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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뇌종양 발견, 바로 퇴원할 수 있나요?

입력 2015.01.08 00:00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3cm 정도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MRI 검사를 하더니 방사선으로 수술 한 다음에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빨리 퇴원해도 되는 것인지, 재발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뇌종양 진단을 받은 환자의 나이가 아직 젊다면 감마나이프와 같은 방사선 수술 보다는, 너무 심부에 있거나 운동중추와 같은 중요 부위에 위치하지 않은 양성 뇌종양에 대해서는 방사선 수술보다는 외과적 절제수술을 권유합니다.

머리를 감싸쥔 남성머리를 감싸쥔 남성

양성 뇌종양으로 뇌수막종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이 경우에 나이가 들어서 악성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악성종양으로 전환될 걱정하지 말고 수술로 모두 제거해 버리면 평생 재발과 같은 걱정이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마나이프와 같은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면 종양이 곧바로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이 시간이 지난다 하더라도 종양이 완전히 없어지기보다는 성장을 멈추게 되어 종양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수술 이후에도 뇌부종이나 뇌연하증 등이 생길 수 있어서 오랜 시간을 이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하루이틀만에 퇴원할 수는 있지만 남아 있는 인생을 이런 저런 걱정하면서 지내기 보다는 위와 같은 이유로 외과적으로 절제술을 받는 것을 권유합니다.

치료법의 장단점에 대해서 보다 면밀한 검토 후에 결정하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김영준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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