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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통증이 적고 빠른 교정을 원한다면 ‘클리피씨’

입력 2015.01.02 00:00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 덧니가 매력적인 그녀 직장인 이모씨.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덧니는 이물질이 자주 끼고 칫솔질을 하기도 불편하다. 특히 다른 치아에 비해 유난히 노랗게 두드러져 보이는 덧니가 신경이 쓰여 교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교육을 하는 직업이라 일이나 대화를 할 때 교정기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 일반적으로 교정을 하려면 2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심미적으로나 너무 긴 교정기간이 고민이 되어 망설이고 있다.

최근 이모씨처럼 직장인 혹은 학생,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사람에게 심미적, 교정시간단축이라는 장점 때문에 클리피씨(Clippy-C) 교정이 각광을 받고 있다.

클리피씨는 자가결찰 브라켓의 한 종류로 기존 교정장치에서 사용되던 철사를 이용해 교정장치를 묶지 않고 똑딱이 형식의 여닫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로 인해 브라켓과 와이어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찰력을 줄여줌으로써 치아의 이동을 빠르게 돕는다. 개인의 치아구조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6개월의 치아교정 기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

◆ 클리피씨 교정은 어떤 사람이 하면 좋을까?

고개숙인 여성고개숙인 여성

- 치아 교정 시 통증이 걱정되는 경우
- 교정기간을 줄이고 싶은 경우
- 바쁜 직장인 학업에 바빠 치과 내원 횟수를 줄이거나 진료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경우
- 교정하는 동안 교정장치가 눈에 잘 안보였으면 하는 경우
- 돌출앞니, 덧니, 치아배열이 삐뚤삐뚤한 경우

◆ 클리피씨 교정의 특징 및 장점

1. 교정치료로 인한 통증감소
클리피씨는 기존 장치에 비해 치아에 가해지는 교정력이 약하게 꾸준히 지속되므로 통증을 줄여준다.

2. 내원 횟수 감소로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브라켓과 와이어 사이의 마찰이 적어 약한 교정력을 일정하게 치아에 가해주는 것이 용이하므로 오랫동안 치아에 힘이 주어지기 때문에 내원 횟수가 줄어든다.

3. 교정진료 시간, 교정 기간 단축
와이어와 교정장치를 붙여주는 결찰이 필요 없으므로 내원 시 치료받는 시간이 줄어든다.
기존 장치는 철사, 고무링으로 인한 마찰력으로 인해 치아 이동에 사용되어야 할 교정력이 분산되었다. 클리피씨는 마찰력이 줄어들어 교정력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치아교정 기간이 단축된다.

4. 구강 내 상처 발생이 현저 감소
와이어와 교정장치를 잇는 철사가 없으므로 입안이 철사에 찔려 상처 당하는 사고가 줄어들었다.

5. 치아관리의 편의
기존 교정 장치에 비해 장치의 크기가 줄어들어 음식물이 끼는 일이 줄어들어 구강관리가 편하고 충치 발생률을 낮춰준다.

6. 심미성의 강화
더 작아진 세라믹 교정장치를 통해 웃을 때 혹은 말을 할 때 교정장치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아 심미적으로 강화되었다.

◆ 클리피씨 교정의 시술과정은?

1. 개인에 따른 교정을 위한 구강검진을 한다. 기본적인 X-Ray사진촬영, 치아모형, 얼굴사진, 구강 내 사진 등의 자료를 이용해 개인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인에 적합한 교정방법을 결정한다.
2. 치아충치가 있다면 충치치료 후 스케일링을 한다.
3. 클리피씨 교정은 다른 교정과 달리 교정장치 부착 시 고무줄과 철사를 이용하지 않는 즉 자가결찰 시스템이다. 개인의 치아 특성에 맞는 교정장치를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낱개로 부착한다. 장치 내 클립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 클리피씨교정 부작용은?

교정기 부착 후 치아의 칼슘염 상실로 치아의 법랑질이 약해지며 잇몸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식사나 간식 후 양치를 바로 하지 않으면 교정기 사이로 충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 클리피씨 교정의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1. 색깔 있는 음식과 교정 치료와는 상관이 없으나 교정 장치 중 공간 패쇄를 위해 사용하는 고무밴드는 카레 등의 음식에 노랗게 변색되어 심미적으로 좋지 않아 삼가는 것이 좋다.
2. 얼음, 아이스바, 사탕, 쥐포나 마른 오징어와 같은 건어물류 등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해 교정 장치를 변형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부분적으로 잘게 잘라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카라멜, 껌, 엿, 젤리 등 끈적거리는 음식은 교정 장치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거나 장치를 탈락시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4. 식사 혹은 간식을 먹은 뒤 바로 양치하는 것이 좋고 치실을 이용해 교정기와 잇몸 사이에 낀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도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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