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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단기간에 치아미인이 될 수 있는 ‘MTA교정’

입력 2014.12.29 00:00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외모가 스펙인 요즘 얼굴성형 이외에 환한 미소를 완성해주는 가지런한 치아도 훈남훈녀의 완성조건에 필수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대학 입학 전 혹은 면접을 볼 때 자신 있게 환한 미소를 짓고 싶거나 깨끗하고 좋은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교정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교정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3개월 내외에 완성되는 MTA교정도 많은 사람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MTA교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맞아야 하므로 상황에 따라 제한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MTA교정은 무엇이며 어떻게 교정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 MTA교정은 어떤 사람이 하면 좋을까?

웃고 있는 여성웃고 있는 여성

- 단기간 앞니만 교정을 원하는 경우
- 앞니만 살짝 삐뚤어진 경우
- 앞니만 돌출되었거나 들어가 있는 경우
- 교정을 하고 싶으나 발음이 중요한 직업을 가진 경우
- 결혼이나 취업면접을 앞두고 전치부(앞니) 단기간 교정을 원하는 경우

◆ MTA교정의 특징 및 장점은?

기존 교정은 부담스런 교정비용, 2~3년간의 장기간 교정시간, 심미적으로 보여지는 불편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교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기존의 방법을 보완한 MTA교정은 삐뚤어진 치아만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교정이 가능하다. mini tube appliance의 약자로 기존에 교정장치 브라켓하고 조금 다른 mini tube를 이용하여 빠르게 교정할 수 있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내외 정도면 가지런한 치아가 완성될 수 있다.

MTA의 장점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의 교정 장치인 브라켓과 달리 튜브형 장치로 부피가 작고 잘 안보여서 치료 중 이물감이 적고 보다 심미적이다. 기존 브라켓 교정장치보다 철사와의 마찰이 적어 치아이동이 빠르며 치아에 가해지는 힘도 적어 통증도 적다.

◆ MTA교정의 시술과정은?

1. 개인에 따른 교정을 위한 구강검진
기본적인 X-Ray사진촬영, 치아모형, 얼굴사진, 구강 내 사진 등의 자료를 이용해 개인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인에 적합한 교정방법을 결정한다.

2. 치아충치가 있다면 충치치료와 스케일링을 한다.

3. 교정기 제작을 위해 치아본을 뜬다.

4. 교정기를 착용하기 전에 치아의 안쪽면과 바깥쪽면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살균작업을 한다. 특수약을 치아에 꼼꼼하게 바른 뒤 살짝 스케일링 하듯이 긁어내고 입안을 물로 헹군다. 약 2~3분 정도 소요된다.

5. 치간 넓히기, 스트리핑(stripping)과정
MTA는 발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치아 이동공간의 확보를 위해 치아모서리 표면의 법랑질을 삭제해 치아 사이를 넓히는 작업이 시행된다.

6. 치아표면에 접착제로 교정기 붙이기
치아표면 전용접착제를 치아바깥쪽 표면에 바르고 3~4분 정도 MTA교정기를 꾹 누르면 교정기 장착이 완료된다.

7. 잉여 접착제를 제거한다.

◆ MTA교정 부작용은?

교정기 부착 후 치아의 칼슘염 상실로 치아의 법랑질이 약해져 잇몸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교정기에 살이 집혀서 개인에 따라 약간의 상처가 날 수 있다. 식사나 간식 후 양치를 바로 하지 않으면 교정기 사이로 충치가 발생할 수 있고 잇몸이 나빠질 수 있는 원인이 되므로 식사 후 바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 MTA교정의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1. 색깔 있는 음식과 교정 치료와는 상관이 없으나 교정 장치 중 공간 패쇄를 위해 사용하는 고무밴드는 카레 등의 음식에 노랗게 변색되어 심미적으로 좋지 않아 삼가는 것이 좋다.
2. 얼음, 아이스바, 사탕, 쥐포나 마른 오징어와 같은 건어물류 등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해 교정 장치를 변형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부분적으로 잘게 잘라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카라멜, 껌, 엿, 젤리 등 끈적거리는 음식은 교정 장치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거나 장치를 탈락시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4. 식사 혹은 간식을 먹은 뒤 바로 양치하는 것이 좋고 치실을 이용해 교정기와 잇몸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해주는 것도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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