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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2)

입력 2014.12.08 00:00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라미네이트는 무엇보다 짧은 시간 내에 치아의 형태나 배열을 가지런하게 하고 환한 치아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보기 원하는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돌출된 치아나 벌어진 앞니는 물론 치아가 심한 변색이 되어 치아미백으로도 어려운 치아에도 라미네이트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미네이트는 치료원리는 네일아트에서 인조손톱을 붙이는 방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제치아의 표면을 살짝 긁어낸 뒤 자연치아와 똑같은 인공치아 즉, 라미네이트팁(도자기재질)을 붙이는 치료로 교정효과와 영구미백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라미네이트 치료를 선택할 때 치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라미네이트 치료를 진행할 때에는 일부 치아 삭제가 이뤄질 수 있다. 이러한 치아 삭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경우 치아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개인에 따라 시린 증상, 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 기능을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삭제를 피해야 하므로 숙련된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하다.

1~2년 걸리는 치아교정과 달리 7~10일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바른 치아배열을 완성할 수 있는 라미네이트. 그러나 잘못하게 되면 인공적인 느낌이 나고 잇몸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라미네이트의 부작용과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치아를 보이고 있는 남성치아를 보이고 있는 남성

◆ 라미네이트를 한 후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이가 시린 증상

라미네이트를 하기 위해 치아를 삭제하게 되는데 치아의 삭제량이 많아지면 치료한 치아가 시릴 수 있다. 이런 시림 증상은 보통 며칠 안에 사라지지만 시린 것이 점점 더 심해진다면 신경치료를 통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2. 라미네이트 깨짐 및 탈락

치료 후 관리에 따라서 라미네이트가 깨지거나 탈락할 수도 있다. 치료 후 치아에 자극을 주는 행동이나 단단한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방문으로 치아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를 받아야 오랫동안 쓸 수 있다.

3. 잘못된 치아관리로 치아건강이 악화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깎아내는 양이 많게 되면 치아가 시려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정교하게 라미네이트를 제작해 치료한다 하더라도 그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잘못된 잇솔질 혹은 제대로 치아관리를 해주지 않는 경우 충치가 발생하거나 미세하게 끼는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잇몸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 라미네이트 관리는 어떻게?

라미네이트는 보통 8~10년 정도로 유지되는데, 관리에 따라 그 수명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치료 후 오징어, 얼음과 같은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씹는 등 무리한 앞니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라미네이트 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에 적절히 활용하면 훌륭한 미용치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1~2주 만에 끝나는 빠른 교정’이라거나, ‘연예인 같이 하얗고 가지런한 예쁜 치열’을 만들어주는 만능 성형술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램이다.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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