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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깨끗이 닦아도 나는 입 냄새, 구취 치료의 시작은?

입력 2014.11.04 00:00
  • 최은경·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스물두 살 여대생입니다. 입 냄새가 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였는데 몇 년째 입 냄새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나서부터 입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는데, 양치를 제대로 안 해서 그런가 싶어 양치도 꼼꼼히 하고, 혀도 깨끗이 닦고 있지만,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가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인데 아무래도 위의 문제 때문일까요?

입 냄새가 느껴지고 난 이후 친구들과의 대화가 꺼려지고 가족들과도 눈 마주치면서 가까이에서 대화를 못 하고 있습니다.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매일 입 냄새를 제거해 준다는 껌을 달고 살고 있는데, 평생 입 냄새가 없어지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는 무슨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냄새냄새

A. 구취는 가장 흔한 원인부터 차례차례 살펴보는 것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구취의 가장 흔한 원인은 구강입니다. 본인은 증상이 없고 칫솔질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치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고 치과적 치료를 통해 구취가 해결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내과적인 문제가 구취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진료실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내과적인 검사를 하기 전에 치과 진료부터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치과 진료를 통해 구취가 해결되는 사례를 다수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치과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편도석이나 염증에 대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와 이비인후과 진료 후 이상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위산 역류와 헬리코박터균 유무에 대한 검사를 통해 내과적인 검사와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치료보다는 가장 흔한 원인부터 치과→이비인후과→내과 순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현일식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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