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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갱년기 스트레스를 나에게 푸는 엄마, 대처법은 없나요?

입력 2014.10.22 00:00
  • 최은경·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저희 어머니(55세)는 갱년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고 계십니다. 아버지랑 싸우거나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저한테 화풀이하거나 갑자기 전화해서 인신공격을 하시기도 합니다. 솔직히 연을 끊고 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지만, 아직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나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성의 갱년기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욕을 하는 엄마.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이 궁금합니다.

분노하는 여자분노하는 여자

A. 어머니가 자신의 스트레스로 인한 화를 나에게 투사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부모나 형제자매 같은 가족 간의 투사는 받는 사람의 정체성을 흔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책으로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원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앞으로의 진로계획을 세워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의 감정 기복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공격을 받을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차분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감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이완호흡을 트레이닝 해두면 도움이 많이 되며 요가나 명상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배성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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