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질환·치료

[1분 Q&A] 지속하는 허리통증, 혹시 강직성 척추염인가요?

입력 2014.09.25 14:11
  • 최은경·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남자친구(32세)의 허리 통증이 오래되어 문의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른쪽 허리(엉덩이 위쪽) 통증이 심하며, 계속 움직이거나 약을 먹으면 통증이 덜해지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진통제만 처방해 주어 현재 3개월 이상 약을 지속 복용 중이지만, 아직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의학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가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남자친구 증상과 너무 흡사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특징과 어느 진료과목을 선택해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남성의 뒷모습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남성의 뒷모습

A. 강직성 척추염은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잘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염증성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처음 증상은 특정 새벽 시간에 심해지는 허리통증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염좌(근육 문제)에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염좌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휴식으로 2주 이내에 일반적으로 호전됩니다.

반면,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인 염좌에 준한 치료로는 효과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의 일차 엑스레이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와 임상 증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리게 됩니다. 천장골관절에서 염증성 변화가 먼저 시작된다고는 하지만, 초기에는 이상 소견이 없기도 합니다.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하셔서 정밀검사 후 진단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양진서 (신경외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