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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전립선암 위험 20% 낮춰

입력 2014.08.28 15:48
  • 장소윤·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토마토가 전립선암 위험을 20%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케임브리지대학, 옥스퍼드대학 공동연구팀이 50~69세 전립선암 환자 1,806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성인 1만 2,005명의 식단과 생활습관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일주일에 10번 이상 토마토를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유병률이 18%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토마토

이에 대해 연구팀은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이라는 항산화제가 DNA와 세포의 파괴를 불러오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리스톨대학 바네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토마토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임상시험 등을 통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건강을 유지하고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먹고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남성 7명 중 1명이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전립선암은 남성 사망 원인 두 번째로 높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전립선암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원인으로는 나이, 인종, 가족력, 호르몬, 식습관, 화학약품 등이 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역학, 생물표지, 예방저널(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실렸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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