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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용해 안경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입력 2014.08.26 11:19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평소보다 빨리 찾아온 이번 추석은 처음으로 대체 휴일제가 적용되면서 5일을 연달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다. 장기간 연휴이다 보니 여행, 수술 등 평소에 시간을 내기 힘들어 미뤘던 일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은 명절 연휴 전날이나 연휴 초반에 수술을 하면,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알아둬야 할 수술법 및 부작용 예방을 위한 올바른 수술 전후 관리법을 정리했다.

◆ 원데이 라식, 연휴 동안 회복기간 충분

한복을 입고 손으로 오케이 표시를 하는 여자한복을 입고 손으로 오케이 표시를 하는 여자

이번 추석 연휴는 평소보다 길어 평소 미뤘던 시력교정술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루 만에 시력 회복이 가능한 원데이 라식을 받는다면, 수술은 물론 충분한 휴식시간도 가질 수 있다. 기존 라식의 경우 정밀 검사에 하루, 수술에 하루로 필요해 적어도 이틀이 소요됐다. 반면, 원데이 라식의 경우 DNA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 후 이상 소견이 없을 시 당일 오후에 수술이 가능하다.

단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경우 소프트렌즈는 4~7일, 하드렌즈는 2주 이상, 드림렌즈의 경우 4개월 이상 착용을 중지해야 검사, 수술이 가능하므로 주의한다. 간혹 하루 안에 검사와 수술을 진행하는 만큼 안정성에 대해 걱정을 하는 환자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기존 라식 수술과 동일한 장비와 절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나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 김진국 원장(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은 "원데이 라식은 하루 동안 검사와 수술을 모두 진행하는 만큼 웨이브 프론트 검사, 아벨리노 DNA 검사 등 사전 정밀검사단계를 거친 후 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며 "불편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벗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짧은 연휴를 이용하여 시력을 회복하기에 적합한 수술이다”라고 말했다.

◆ 심각한 부작용 발생한 환자 1%도 안돼

하루 안에 시력 회복이 가능한 원데이 라식이 보편화되면서 편리성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의심을 품은 환자들이 많다. 최근에는 시력교정수술이 정교화되고 수술 장비 역시 첨단화되면서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근시교정술 검증 결과’에 따르면 시력교정술 뒤 3년 이상 지난 환자 2천 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라식은 95.2%, 라섹은 90.3%가 나안 시력 0.5이상을 유지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술 1년 뒤부터 교정시력이 10% 이상 줄어드는 근시 퇴행 현상은 라식에서 8%, 라섹에서 13.5%로 나타났지만 실명이나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각막확장증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즉, 시력교정술 이후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력변화나 부작용 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과 빛 번짐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점차 완화가 되는 부분으로 각막이 안정화 되는 시기는 6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안전 보증서를 제공하는 병원들이 있어 병원 선택 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 등 수술 후 관리 중요

원데이 라식의 경우 수술 후 곧바로 시력 회복이 가능하지만,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 회복 기간은 짧아졌지만 관리에 소홀할 경우 눈의 퇴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각막 주름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검사 및 수술 당일에는 시야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에는 안과에서 처방 받은 안약을 규칙적으로 점안한다. 눈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것이 좋으며, 눈을 만지는 행위는 삼간다.

세안 및 샤워, 기초화장은 수술 3일 후부터 가능하며, 1~2주간은 의식적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눈을 비빌 수 있기 때문에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한달 정도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 노출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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