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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3) 담석증과 담낭염의 치료는?

입력 2014.08.25 00:00
  • 김도연·간호사

담석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누어 집니다.

◆ 담석증의 내과적 치료

내과적 치료로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이 있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금식 또는 저지방 식이를 섭취하도록 하고, 담석이 담즙의 흐름을 막으면 지용성 비타민(A,D,E,K) 을 보충하고 소화와 비타민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담즙산염을 투여합니다.
담낭염과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우유,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계란노른자, 튀김 등 고콜레스테롤 음식과 양배추, 브로콜리, 양파, 무, 오이, 콩류 등 가스를 잘 형성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석으로 인한 급성 통증에는 마약성 진통제의 투여가 필요한데, 이중 모르핀(morphine)은 담도 경련과 담도의 괄약근을 수축시켜 통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일반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담석증의 외과적 치료

복통을 호소하는 남성복통을 호소하는 남성

1) 경피적 간관을 통한 담석 용해법
콜레스테롤 담석인 경우에 피부를 통해 관을 담낭에 삽입한 후 기름을 주입하여 콜레스테롤이 녹아 나오게 하는 방법입니다.

2) 체외 충격파 담석제거술
체외에서 충격파를 담석 부위에 쏘아 담석을 잘게 부수어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부서진 담석을 내시경으로 회수하거나 경구 담석 용해제를 쓰는데, 담석의 크기가 작고 부서진 담석이 다시 더 이상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정도로 잘게 분해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합니다.

▲ 담석증을 수술하는 경우

담석증은 수술하는 경우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증상을 동반하는 담석증
통증 및 소화불량 등 담석증으로 인한 증상이 있을 시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2) 담석의 크기가 3cm가 넘는 경우
담낭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3) 담석증과 함께 담낭용종이 같이 있는 경우
담석증과 함께 담낭용종이 같이 있을 때는 용종이 악성화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4) 담낭의 기능저하
담낭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있는 담석증의 경우에도 수술을 시행합니다.

▲ 담낭절제술이란?

담석증의 수술은 간 아랫쪽에 위치해서 담도와 연결되는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담낭이 총수담관과 연결되는 부위인 담낭관을 찾아 아래, 위로 묶어준 후 자르고 담낭동맥을 찾아 마찬가지로 묶고 자른 후에 간에서 담낭을 떼어내는 수술이 바로 담낭 절제술 입니다.
담낭 안의 돌만 꺼내는 수술은 시행되지 않으며, 담낭을 보존할 경우 담낭결석이 계속해서 다시생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은 담낭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 담낭절제술의 방법

1990년도 이전에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이 되지 않아 배를 열어 직접 수술하는 개복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복강경수술이 도입되면서 담낭절제술은 복강경담낭절제술이 표준수술이 되었습니다. 2000년도 이후에는 배꼽으로 구멍 하나로 수술하는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최소한의 침습적 수술 방법이며 개복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담관의 손상이 적습니다. 수술 후 환자의 통증도 적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서 큰 만족도를 보이는 수술법 입니다. 또한, 흉터가 없기 때문에 미용적으로도 좋은 수술방법입니다.

▲ 담낭절제술 후 관리

많은 환자들이 담낭이 없으면 소화를 못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담낭은 담즙을 만들어내는 장기가 아니라 담즙을 저장했다가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담낭이 없어도 담즙은 원래 간에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소화기능은 유지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소화제등의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수술 후 복용하는 약은 간기능을 보호해주고 담즙을 묽게 해주는 약인데 이 또한 단기간만 복용하면 됩니다.

수술 후 정상적으로 우리 몸에 있을 수 있는 변화는 초반에 소화불량이 약간 올 수 있으며 담즙이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조금씩 내려와 대장으로 가서 대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변이 묽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글 = 담소유외과 김도연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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