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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여성, 규칙적인 운동으로 부정맥 위험 낮춘다

입력 2014.08.22 17:15
  • 장소윤·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폐경 이후 여성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부정맥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50~79세 폐경 여성 8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하는 횟수와 걷는 시간 등을 조사해 11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신체활동을 하는데 일주일에 9MET시간을 소비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부정맥을 앓을 확률이 10% 낮았다.

운동하는 여성운동하는 여성

MET는 신체활동을 하는 동안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 발생 단위를 말하며, 일주일에 9MET시간 운동하는 것은 일주일에 6일 동안 매일 30분씩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자전거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 여성은 심방세동 및 심방조동의 위험이 6%까지 떨어졌고, 격렬한 운동을 한 여성은 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 중 가장 신체적 활동을 활발히 한 폐경 여성이 부정맥 질환의 일종인 심방세동 및 심방 조동을 앓을 확률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여성보다 20% 낮았고, 덜 비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일반 여성보다 비만한 여성이 꾸준히 운동했을 때 그 효과가 더 컸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르코 페레즈 박사는 “이전의 연구에서 격렬한 운동이 심방세동 빛 심방조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지만, 일주일에 두 번 운동하는 정도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매년 850,000명이 부정맥 때문에 입원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하거나, 규칙적이라 하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빠르거나 그 반대로 느린 질환을 말한다. 증상은 가슴의 두근거림, 답답함, 가슴 통증, 호흡곤란, 발한, 메스꺼움, 구토, 전진 무력감, 어지러움, 실신 등으로 다양한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렸고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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