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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습관이 췌장암 생존율 높여

입력 2014.07.03 13:13
  • 장소윤·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간단한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암 센터에 따르면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금연을 하거나 체중감량을 한 경우 생존율이 40%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췌장암이 다른 암으로 전이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연과 체중 감량을 통해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붉은색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 역시 췌장암에 따른 위험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채소를 들고있는 여성채소를 들고있는 여성

영국 암 연구센터 총 책임자는 사라 히옴(Sara Hiom) 박사는 “췌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다른 암의 경우 환자들의 생존율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데 비해 췌장암의 생존율은 정반대인 만큼 생활방식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연구를 주도한 제프 에반(Jeff Evans) 박사는 “췌장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극히 낮다.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매년 8,800명이 췌장암을 진단받는데, 그중 4% 미만이 5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소화 효소와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다. 췌장암은 흡연, 고지방식 섭취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졌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황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부 통증, 가려움증 등이다. 말기 환자는 복수나 배에서 혹이 만져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완치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난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으로 주변에 있는 림프샘이나 간 등으로 전이를 잘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조기에 발견해서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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