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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피부에 생기는 분홍색 발진, ‘장미색 비강진’

입력 2014.06.02 11:45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장미색 잔비늘증’이라고도 하는 장미색 비강진은 감기와 관련된 피부 질환 중의 하나로 분홍빛의 달걀형 발진이다. 주로 젊은 성인 남녀의 몸통과 팔, 허벅지에 잘 생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것이란 학설이 유력하며 아이들에서 생기는 열 발진과 비슷한 임상 경과를 보인다.

팔에 피부약을 바르는 모습팔에 피부약을 바르는 모습

증상은 보통 몸통 부위에서 한 개의 선행 피부 발진이 먼저 나타나고 좀 더 작은 발진들이 서서히 늘어난다. 2~6cm의 나뭇잎 모양의 붉은 발진이 한두 개 나타났다가 1~2주일 후 저절로 없어진 뒤, 증상이 다시 발생하며 3~10일 후 1~2cm의 더 작은 달걀형의 수많은 분홍색 발진이 생긴다. 증상은 약하지만 1~2개월 지속된다.

장미색 비강진을 건선이나 습진 등과 감별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대개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6~8주 후에 없어지며 치료에는 자외선 치료가 효과적이다.

대략 1개월 동안 피부 병변이 퍼지고 다음 1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다음 1개월 동안 없어지는 경과를 보인다.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와 마찬가지로 외출 뒤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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