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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 통증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법

입력 2014.05.16 00:00
  • 이상영·한의사

근막 통증 증후군이란 근육, 관절, 건, 인대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으로 통증은 신체의 어떤 특정 부위에 일어날 수 있는데, 이 통증 부위를 ‘통증 유발점’이라고 하며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든 조직들에 병적인 상태가 지속하고 그러다 통증 유발점이 발생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근막 통증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유전적 성향이 있어 유사한 증상이 가족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 근막 통증 증후군의 ‘증상’

통증을 느끼는 남녀통증을 느끼는 남녀

근막 통증 증후군의 주증상은 점차 강도가 심해지는 통증이다. 늘 비슷한 통증이 있기는 하지만 활동량, 스트레스, 날씨의 변화,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양하다.

통증이나 타는 듯한 느낌이 근육 깊은 곳에서 느껴질 수 있으며, 근육이 조이는 듯한 증상 또는, 경련도 있을 수 있다. 두통이나 턱의 통증도 흔하게 동반되며 대개의 환자는 신체 여기저기에 옮겨 다니는 통증을 경험한다.

근막통 증후군을 앓는 많은 사람은 피로감을 많이 느끼거나 기운이 없다고 호소한다. 수면 장애가 올 수 있어 이 때문에 피로감은 더욱 심해진다. 특정 신체 부위에 혈류장애나, 감각 저하,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낄 수 있고, 많은 환자가 어떤 냄새, 빛, 큰 소음, 심지어는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눈이 건조해지거나 가까운 물체를 보는데 초점 맞추기가 어렵기도 하고 어지럼증과 몸의 중심을 잡기가 힘들 수 있다. 가슴이 아프거나, 두근거림, 숨이 차는 증세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위장계통의 증상도 흔히 동반되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잘 내려가지 않는 느낌, 속이 따갑거나 타는 듯한 느낌, 변비와 설사 등도 나타날 수 있다.

◆ 근막 통증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흩어진 약흩어진 약

근막 통증 증후군은 혈액검사나 X선 검사 등으로 진단하는 질환이 아니다. 다른 기저 질환이 배제된 상태에서 환자의 증상과 ‘통증 유발점’을 의사가 촉진하여 근육의 상태 통증의 양상들을 보고 진단하게 된다.

완치보다는 증세를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근막 통증 증후군이 매우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근육이나 어떤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대개 만성적으로 점차 증세가 심해지는 진행적 결과를 취하게 된다. 따라서 대개는 약물을 자기 전에 복용하여 수면을 개선해 주며 통증 및 증상도 낮추게 한다. 약을 처음 먹기 시작하면 다음 날 아침 매우 지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약에 따라 입 마름 증세, 악몽, 변비, 입맛의 증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초기에 많이 생기고 대개 6~8주가 지나면 약물의 효과를 느끼게 된다.

통증점을 직접 치료하는 치료도 많이 하게 되는데, 양방에서는 일반적 통증 유발점에 주사를 놓는 치료를 많이 하고 한방에서는 유발점에 침이나 약침을 놓거나 추나 치료를 하게 된다.

◆ 근막 통증 증후군의 ‘운동’과 ‘생활’

운동의 경우는 충격이 적은 유산소 운동이 권장되며, 수영, 수중 체조, 자전거 등이 좋고 운동기로 시작할 때는 강도를 매우 약하게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틀에 한 번, 5분 정도만 실시하고 점차 주 4회, 하루 20~30분 될 때까지 운동 시간과 빈도를 점차 늘리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자면 근막통 증후군의 증상은 심해지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능한 한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취침 전에는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즐거운 일들을 생각하며 의식적으로라도 웃으면서 사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청연한방병원 이상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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