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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자신 있는 미소의 완성! “치아 미백”의 과정과 방법은?

입력 2014.04.10 00:00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치아는 음식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잘게 부수어주고 갈아주며 또한 발음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미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누구나 오랜 기간 동안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들의 섭취로 인해 나이가 많아질수록 치아의 색이 누렇게 변색되기 마련이다.

치아 변색은 선천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와 노화의 원인으로 인한 경우(착색)가 있으며 후천적 요인으로는 커피, 와인, 초콜릿, 카레, 담배 등과 같은 유색소의 음식 섭취 등을 꼽을 수 있다. 색소가 강한 음식을 섭취한 뒤 양치가 제대로 안 될 경우 치아표면은 착색이 더 빨리 진행된다.

이렇게 변색된 치아를 밝게 만들기 위해서는 ‘치아미백’ 과정을 거쳐야 한다. 치아표면은 유기물과 무기물,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로 인해 치아에 미세한 공간들이 존재하고 이 작은 구멍을 통해 색소들이 침투하여 치아의 변색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치아미백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과산화수소를 이용하여 치아를 착색시키는 물질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여 치아를 밝게 만드는 시술이다.

이에 치아 미백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치아에 해롭지는 않은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 치과에서 하는 치아미백과 집에서 하는 자가 미백의 차이는?

먼저 미백에는 두 종류가 있다. 치과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가 미백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미백이 그것이다.

전문가 미백은 과산화수소 농도가 15%인 미백제를 치아에 도포한 뒤 광선을 조사하여 시행하며, 15분을 한 사이클로 보통 한번 내원에 2~3사이클을 진행하여 치료 횟수를 결정하게 된다. 전문가 미백의 경우 치료 직후 밝아진 정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할 경우 한 두 사이클을 더 진행할 수 있다.

하얀치아하얀치아

반면, 자가 미백은 과산화수소가 1~4% 함유된 미백제를 사용하는데 매일 8시간 이상 미백제를 도포한 틀을 끼우는 방법으로 주로 취침시 하는 경우가 많고 약 3~4주간 진행하게 된다. 자가 미백은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낮으므로 단기간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전문가 미백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미백을 하면 치아가 상한다'거나 '황니(누런 이)가 건강하다'는 속설 때문에 치아미백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미백치료는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부작용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치료다.

간혹 미백제를 도포하고 있는 도중 치아가 찌릿하고 시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치료 후 일상생활을 할 때 치아가 시리는 등 예민한 반응이 생길 수 있지만 수일 내에 사라지는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전문가미백을 시행할 시 일반적으로 소독에 사용하는 과산화수소수보다 농도가 높기 때문에 미백제에 잇몸이 장시간 노출되거나 닿았을 경우 화상을 입은 것처럼 하얗게 헐거나 따끔거릴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백제와 잇몸을 격리시켜주는 보호제를 도포하여 격리시킨 후 시행하므로 안심해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백제가 잇몸에 닿아 위의 언급처럼 상처가 난다 해도 이 역시 수일 내에 호전되므로 크게 염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 미백치료를 받은 직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음식이나 음료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고, 미백치료를 받는 기간이나 받은 후 일정기간 동안은 커피, 우롱차, 홍차, 카레, 짜장, 김치, 포도주스 등 색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TV나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미백치약이나 미백테이프는 어떨까. 전문가 미백이나 자가 미백 등으로 미백치료를 받은 후 미백치약을 사용해주는 것은 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추천할 만하다. 그러나 미백치약이나 미백테이프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얗게 빛나는 치아를 가지고 싶다면 치과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미백을 시행하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 될 것이다.

거울 앞에서 활짝 웃어보자. 누런 치아 탓에 인상이 칙칙해 보이거나 사람들 앞에서 웃을 때마다 입을 가리기 위해 손이 올라간다면 당당하게 자신있는 미소를 위해 치아 미백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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