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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깔끔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치아미백’

입력 2014.03.26 00:00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외모도 스펙이 되는 요즘 시대에 자신 있게 활짝 웃을 수 있는 밝고 하얀 치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둡고 누렇게 변색한 치아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게 건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기 어려우므로 미백 시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때 사극에 출연하는 배우의 치아가 너무 밝고 하얀 탓에 극 분위기를 깨고 집중도 역시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던 경우가 있었다. 옛날 사람의 치아가 마치 라미네이트나 크라운으로 씌워 심미치료라도 한 것처럼 새하얗다 보니, 자꾸 신경에 거슬리고 극에 몰입도마저 떨어진다는 것이다.

웃는 남자웃는 남자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재벌 2세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배우의 치아가 누런 탓에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나오지 않아 촬영 전 미백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는 너무도 흔한 일이 되었다. 굳이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연예인이 준비 기간에 마치 통과의례처럼 미백 치료를 하고 나오는 것을 생각해보면 누런 치아가 사람의 좋은 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치아가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건강하고 깔끔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치아 색상, 어렸을 땐 분명 내 치아도 하얗고 밝았던 것 같은데 점점 치아가 어두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치아는 겉 부분이 매우 단단한 법랑질로 되어있고 그 안에 상아질이라는 것이 있는데, 백색에 가까운 법랑질과는 달리 이 상아질은 노란빛을 띠고, 이 상아질의 색이 겉으로 비춰 보임으로써 치아가 뚜렷한 백색이 아닌 황백색이나 미백색으로 표현된다.

치아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누런 경우가 있지만 흡연이나 커피와 같은 색소가 많은 음식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누렇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두 미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 신경치료를 받아 치아가 변색이 되었으나 치아 모양은 그대로인 앞니 같은 경우 굳이 크라운으로 해 넣지 않고 미백만 하는 경우도 있다(실활치 미백).

단, 임신 중에 태아의 치아가 형성되는 단계에서 임산부가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생제를 복용하여 치아가 변색한 경우에는 치아 표면의 착색이 아닌 약물에 의한 내부 변색이기 때문에 미백 치료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 경우 치아에 누런 띠를 두른 것과 같은 양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미백을 시행할 경우 오히려 띠 모양이 더욱 두드러져 보일 수 있으니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치아 미백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TV나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미백 치약이나 미백 테이프는 전문가에게 추천을 받아서 한다면 홈케어로써는 치아미백에 도움이 되지만 그것들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내 얼굴 톤과 이미지에 맞는 하얗게 빛나는 치아를 원한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미백을 시행하는 것이 기간이나 비용 면에서 효율적으로 미백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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