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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코피 흘리는 아이, 비염 의심해야

김남선 |영동한의원
등록 2014-03-06 00:00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아이들의 건강에도 변화가 많은 계절이다. 이맘때쯤 병원을 찾는 부모님들 중에는 갑작스럽게 코피를 흘리는 아이에 대한 문의를 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부모님들은 자연스럽게 ‘아이가 새학기에 대한 부담을 갖는 것은 아닌지’, 혹은 ‘부모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소아비염을 관찰해 온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된다.

◆ 코피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된 증상 중 하나

마스크를 하고 있는 여성

코피는 매우 일상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콧속 혈관이 얇은 점막을 덮여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보다 손상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콧속 혈관이 물렁뼈의 앞부분에 모여 있는 점도 코피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역시 미취학 어린이들에게서 코피가 발생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비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답답함이나 콧속 이물감 때문에 자연스럽게 코를 후비게 되는데, 이는 곧장 코피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6~2010년 건강보험 코피질환 진료인원 현황’을 보더라도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 코피 관련 진료인원이 70명 안팎으로 집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여름철인 7~8월에 3~40명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봄철에 코피가 더욱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건조한 기후와 밤낮으로 극심하게 드러나는 온도 차를 들 수 있다. 이 같은 요인이 콧속 살갗을 예민하게 만들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꽃가루, 황사 등으로 심화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염 여부를 알지 못하는 아이는 무의식 중에 코를 후비거나 세게 코를 풀어 코피가 나게 된다. 때문에 보호자는 아이의 생활을 면밀하게 관찰해 비염 발생 여부를 살피고, 코피의 근본적 원인인 비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환절기 코피, 근본적 치료가 중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발생 여부가 좌우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 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잦은 코피는 비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코피를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환절기에 접어 들면서 아이가 갑자기 코피를 흘린다면 비염을 의심해보고 비염을 발생하게 만드는 생활환경이나 습관을 교정해주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코딱지를 파내려 할 때는 콧속에 물을 묻히거나 연고를 발라 살갗이 헐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볼 것을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소청룡탕을 처방해 어린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고 있다. 소청룡탕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을 치료할 뿐 아니라 어린이의 식욕을 증진해 발육증진이나 체질개선을 돕는다.

<글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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