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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건강 위협하는 ‘알코올성 위염’ 예방법

입력 2014.02.17 16:47
  • 최은경·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연말과 연초 잦은 술자리와 모임으로 속 쓰림과 통증, 구토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알코올성 위염’은 중 2명 중 1명은 중년일 만큼 40~50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남성의 비중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난다.

알코올성 위염은 반응성 위병증의 한 형태로 알코올에 의해 위점막이 손상된 상태이며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간혹 명치 부위 또는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이 주된 증상. 음주 후 내시경 검사를 해 보면 위점막에 출혈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으며 심한 경우 미란이나 궤양도 발견된다. 100세 시대, 인생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 중년에 건강한 위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 증상 치료보다 위내시경검사를 통한 진단 먼저

술먹는 남자술먹는 남자

소화불량, 트림, 심와부 통증,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대개 치료를 시도하지만 우리나라는 위암의 발병률이 높은 만큼 만 40세 이상에서는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면 검사상 나타난 징후를 통해 위염의 분류가 가능하고 만성적인 변화인지, 급성적인 변화인지를 감별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진단 후에도 꾸준히 정기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 악화시켜 피해야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주, 카페인 음료, 산도가 높은 과일 주스, 식초,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만성위염의 경우 소금에 오래 절이거나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불에 구워먹는 고기·생선은 위암의 발병을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신선한 야채, 물에 삶은 고기,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단과 금연, 절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가벼운 취미생활로 위해 요인에게서 벗어나

중년 남성들의 경우 평소 음주와 흡연 여부에 따라 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2014년 새해 금연과 절주에 대해 결심을 했다면 그 전에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먼저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너무 과격한 운동보다는 출퇴근 왕복 한 시간 정도는 걸어 다니거나 퇴근 후 한 시간 정도 가벼운 산책, 또는 자전거, 골프 등의 취미생활을 시작해 음주나 흡연에 할애할 시간을 조금씩 줄여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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