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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과 수술, 구분 치료 필요한 ‘무지외반증’

김재영 |디앤에프병원
등록 2014-01-22 00:00

외래에 방문하는 무지외반증 환자의 진료를 하면서 가장 흔하게 받는 질문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질문은 ‘무지외반증이 왜 발생하는 것인가?’이고, 두 번째 질문은 ‘어떤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가?’ 혹은 ‘수술이 아닌 운동이나 교정 기구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라는 것이다. 무지외반증의 발생 빈도는 미국에서 전 인구의 약 3~17% 정도로 다양성을 보이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방사선 사진상으로 판독한 경우 약 4~5%의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무지외반증의 발생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후천적 요인으로는 대부분 하이힐 등 굽이 높고 앞이 뾰족한 구두가 원인으로 입증됐다. 신발이 무지외반증 변형을 악화시키는 여러 연구가 있다. 신발이 없는 시대에 반해 신발을 착용하기 시작한 시대부터 무지외반증의 발생 빈도가 명백히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특히 여성들의 뾰족구두나 하이힐 같은 신발의 영향은 발이 변형될 확률을 높여주게 된다.

꽃잎을 띄운 물 위의 발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평발과 넓적한 발, 과다하게 유연한 발들이 속하게 된다. 가족 중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그 자손들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이 20대, 30대 경에 앞이 뾰족한 구두를 신었을 때 발생한다’고 설명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만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연소성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그 원인을 놓고 많은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한 일반적 견해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기에 생기는 무지외반증도 성인에서의 발병과 원인이 같다.  엄지 발가락이 불안정하여 발생한다기 보다는 발가락 관절과 골의 선천적인 이상에 기인한다.

또한 엄지 발가락의 과운동성, 인대 이완과 같은 인자들도 청소년기 무지외반증 발생에 중요하게 적용된다. 이러한 청소년기에 있어 해부학적인 요인들은 신발을 신지 않은 나라에서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즉, 어린 나이에 무지외반증이 발생하는 경우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1. 치료 방법은 어떻게 결정될까?

무지외반증과 관련된 발의 통증은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무지외반증의 증상 및 개선의 객관적인 표시는 보행 시 나타나는 발의 압력으로 표시할 수 있다. 발바닥의 압력을 측정하는 장비는 무지외반증과 관련된 압력 중심의 이동을 보여준다. 무지외반증이 증가하면 엄지 아래의 압력은 감소한다. 또한 보행 시 발바닥 압력의 중심은 외측으로 이동하게 된다. 특히 중종의 무지외반증 환자에서 엄지발가락에 의해 제 2발가락이 엄지 발가락의 등쪽에 업히는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의 외측 압력이 증가하게 되어 더욱 심한 통증을 일으키거나 발의 변형을 가속화시킨다.

여러 가지 보존적인 치료 방법들이 무지외반증을 처음 치료하는 데 쓰일 수 있다. 무지외반증에 일반적으로 여러 매체에서 선전되는 발가락 운동부터 여러 가지 보조기나 교정기들은 약간의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무지외반증 변형을 중지시키거나 영구적인 교정을 하기는 어렵다. 유일하게 무지외반증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보존적인 치료 방법은 넓어진 발 모양같이 생긴 신발의 처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발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 방법은 생역학적으로 세밀하게 평가될 수 없어 환자 개개인의 결과를 치켜보고 치료/효과 여부를 판단한다.

중족지 패드는 무지외반증, 갈퀴족지변형, 모톤신경절 그리고 발바닥의 각질에 의해 생기는 중족지의 등통을 치료하는데 유용하다. 중족지 패드의 원리는 중족지로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데 있다. 최대 압력을 받는 곳에서부터 근위부에 중족지 패드를 사용함으로써 중족지 두의 압력이 6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패드가 눌리는 중족부에 또 다른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2. 수술적인 치료, 어떻게 진행 될까?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제 1중족골두에 가해지는 압력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고 무지외반증과 연관된 다른 족지의 변형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무지외반증 수술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환자가 제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건막류의 돌출에 의한 통증인지 변형된 무지의 문제로 인해 2차로 발생한 소족지가 문제인지를 먼저 구별해야 한다. 즉 무지의 문제 특히 돌출된 뼈로 인한 문제이면 치료를 진행할 때 돌출된 부분을 없애는데 최대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소족지의 신경종이나 굳은살 등이 문제라면 이것을 치료해야 한다. 환자의 연령도 치료 방법에 가장 중요하다. 특히 관절 근처의 절골술을 시행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게 된다. 고령의 경우 더욱 관절 운동 범위가 저하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영향을 동시에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마다 불편해하는 것이 달라 이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글 = 디앤에프병원 김재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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