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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건강한 음주를 위한 생활정보

입력 2013.12.11 09:57
  • 강수현·의학전문기자 (RN)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적정음주량 가이드라인, 주류 소비 섭취 실태현황, 숙취 원인과 해소법 등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국민 건강과 주류안전관리를 위하여 맞춤형 주류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식약처는 ‘주류안전정보’ 홈페이지를 구축, 개설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는 국내와 국외 주류정보, 영업등록절차, 건전한 음주문화 가이드 등으로 구성된다.

술잔에 차 있는 술술잔에 차 있는 술

◆ 적정음주량 가이드라인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음주습관 십계명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며, 폭탄주는 금물 △빈속에 마시지 않기 △천천히 마시기 △술잔 돌리지 않기 △자신의 주량을 지키며, 동료에게 억지로 권하지 않기 △원치 않을 때 거절 의사표현 확실히 하기 △매일 마시지 않기 △음주운전은 절대금물 △술자리는 1차까지만 △약 복용 시 금주 등이다.

특히 가급적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음할 경우 최소한 2~3일의 회복기를 두는 것이 좋다. 또한,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하며, 단숨에 술잔을 비우기보다는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 주류 소비 섭취 실태 현황

지난해 주류 소비 섭취 실태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3명 중 2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적정 권장량을 크게 초과하여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이내 음주 경험자 중,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는 5잔 이상, 여자는 2.5잔 이상의 적정 권장량을 넘어서는 음주군 비율이 각각 64% 및 69%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연간 한 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3명 중 1명꼴이고, 연령층은 20대가 49%, 30대가 35%로 젊은 층일수록 폭탄주를 선호하였고 10대도 23%가 폭탄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술의 칼로리는 맥주(500cc)는 185kcal, 소주(1잔)는 54kcal, 막걸리(1잔)는 92kcal로써 소주 1병(408kcal)은 여의도 63빌딩을 1회 올라갈 때 소모되는 열량과 비슷하다.

◆ 숙취 원인과 해소법

숙취란 술을 마시고 수면에서 깬 후에 느끼는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능력 감퇴현상 등으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 체내 축적되어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알코올 분해의 경우 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간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알코올과 알데히드 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숙취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아스파라긴산 및 비타민이 풍부한 콩나물국, 유해산소를 없애는 메티오닌이 풍부한 북어국,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한 조개국이 좋다. 이외에도 각종 주류와 주요 안주 칼로리 정보 확인과 자가 음주진단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류 안전정보 및 콘텐츠를 개발하여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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