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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이 낮은 암? ‘담도암’

입력 2013.11.08 14:38
  • 강수현·의학전문기자 (RN)

'전설의 프로레슬러'라 불리는 이왕표 씨에게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담도암. 주로 50~60대에 흔히 발생하는 담도암은 담도에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간 이외에 담도나 간 내 담도 등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담도암의 위험 인자로는 간내담석증이 대표적이다. 간내담석증 환자의 5~10%는 최종적으로 간내담관암을 합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단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그와 동반된 담도암의 진단은 매우 어렵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노인휠체어를 타고 있는 노인

이는 대부분 발병 초기 증상이 없고 담석증에 의한 증상과의 감별이 어려워 발견 자체가 늦는 경우가 많고, 복부 초음파 검사나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을 하여도 간내담석증에 의한 변화와 암에 의한 변화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담도암의 주 증상으로 황달, 전신 쇠약감, 발열, 복통 등이다. 간 내 담도에 발생한 담도암의 경우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방문할 때쯤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암에 의해서 담관이 막히게 되어 담즙이 담관을 통해 나가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 황달을 폐쇄성 황달이라 부른다. 황달이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담즙 속의 담즙산이라는 물질이 빌리루빈과 함께 혈관 내로 흡수된 후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이다. 이외에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오심이나 구토 등이 있다.

담도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 중의 하나로,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경우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이 완치를 위하여 가장 좋은 방법이며, 암의 발생부위에 따라 담도를 세 등분하여 부위별로 수술 방법이 다르며, 보조적인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을 병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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