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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없는 워킹맘 노리는 ‘손목터널증후군’

박형근 |HiDoc
등록 2013-10-29 00:00 수정 2013-10-29 18:18

손과 손목이 저리고 시큰거리고 아픈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30~50대 여성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 집안에서는 가사와 자녀들 육아 신경, 직장에서는 회사 일로 안과 밖에서 시달리고 있는 30대 워킹맘 김모씨는 최근 들어서 손목이 저리고 시큰거리는 증상을 느끼게 됐다. 이에 김모 씨는 가사노동과 직업의 특성상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서 생긴 증상이라 가볍게 넘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저린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심지어 손가락 끝에 감각이 없어져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고민하고있는 주부

◆ 손목 통증, 조기 치료가 중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발표한 5년간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만 명이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2012년 16만 명으로 약 6만 명 가량, 연평균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여성의 비율이 79.0%로 21.0%인 남성보다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50대 여성 환자의 비율은 44.1%나 차지해 중년 여성들의 손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에서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인대에 압박을 받아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불러오는 질환이며 특히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에 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가사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나 휴대폰 문자를 많이 보내는 학생들에게서도 나타나며 다른 관절질환에 비해 통증이 심하고 추후에는 물건을 잡는 것 조차 어려워져 초기에 병원 전문의의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로는 조기에 진행할 경우 약물,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악화 후에 병원을 찾아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와 수술시간이 짧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에 목적을 두고 이뤄지고 있어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환자들이 만족도가 높다.

특히 모니터를 통해 손상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으며 CT, MRI와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한 질환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의 경우 스트레칭으로 평소 손목 근육과 인대를 단련시켜주는 것도 효과적이며 평소 손목 스트레칭을 습관화 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광명새움병원 박형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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