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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조울증,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조울증이란?

입력 2013.10.14 17:05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배우 손예진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영화 ‘공범’ 개봉을 앞두고 조울증 상태라면서 지금은 조증이지만 순식간에 울증으로 바뀔지 모른다”고 전해 ‘손예진 조울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양극성 우울증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기분을 조울증으로 쉽게 표현하는데, 사실 조증 진단의 기준은 비정상적으로 의기양양하거나 과대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1주간 지속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생물학적, 유전적, 사회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중추신경계에서의 생화학 물질 변화나, 호르몬 조절기능 문제, 수면리듬의 이상 등과 같은 생물학적 원인이나 변덕이 심한 성격이나 항상 기분이 들떠 있는 경우, 우울증을 부정하려는 심리 등 사회심리적 원인 요인을 들 수 있다. 일반인이 조울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1% 이하지만 유전적 요인은 우울증보다는 더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분이 좋아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는 여성기분이 좋아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는 여성

▲ 조증 시기의 증상
다음 중 3가지 이상이 1주 이상 심각한 정도로 지속되는 경우 조증을 생각할 수 있다.

1. 팽창된 자존심이나 심하게 과장된 자신감이 있다.
2. 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한다. 예를 들면 단 3시간의 수면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낀다.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한다.
4. 사고가 비약되거나 연달아 일어나는 주관적인 경험을 한다.
5. 주의가 산만해진다. 중요하지 않거나 관계없는 외적 자극에 매우 쉽게 주의가 집중된다.
6.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사회적, 성적 활동과 같이 목표 지향적 활동이 증가하거나 정신 운동성 초조가 나타난다.
7. 흥청망청 물건 사기,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쾌락적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 우울증 시기의 증상
다음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우울증을 생각해볼 수 있다.

1.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2.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3. 식욕 부진이나 체중 감소 혹은 식욕이나 체중 증가
4. 불면이나 수면 과다
5. 정신 운동성 초조나 지체
6. 피로감이나 기력 상실
7.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8. 사고력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
9.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 사고, 자살 기도

<참조 = 하이닥 의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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