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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중추,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입력 2013.10.08 11:20
  • 강수현·의학전문기자 (RN)

건강한 몸과 마음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질수록 주변 곳곳에는 건강관리와 증진을 위한 각종 정보와 생활수칙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 눈에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김지연 과장은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생각 중인 남녀생각 중인 남녀

◆ 손으로 메모하고 외워라

우리 뇌의 단기기억(전화번호, 할 일 목록 등)의 용량은 하계가 있다. 기억세포가 줄어드는 중년 이후부터는 메모지나 수첩 어디든 메모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다. 사소한 기억은 메모를 통해 기억하도록 하자. 편지나 일기 등 글을 쓰는 활동은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줘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독서는 뇌 활동을 자극하는 좋은 수단이므로 소설이나 잡지, 신문 등 관심분야의 글을 읽으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두뇌 훈련을 하자. 한 가지 분야의 공부를 지속해서 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저장하기보다는 될 수 있으면 외우는 것이 기억력 유지의 기본이다.

◆ 긍정적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하자

뇌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데에는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된다. 가벼운 걷기나 체조, 줄넘기, 테니스, 수영 등이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더 활발해지면서 뇌로 전해지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늘어 뇌세포의 활동이 왕성해지는데, 일주일에 3번,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건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손을 이용한 운동을 즐기는 것이 좋다. 손은 두뇌의 약 30% 이상의 운동을 시행한다. 평소에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손가락 체조를 하는 사람은 건망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 손가락을 자극하면 대뇌피질에 영향을 끼치므로 수시로 주무르거나 두드려주는 것이 좋다. 손끝을 마주쳐 두드려주거나 손가락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창의적이고 깊은 사고에 도움이 된다. 또한, 손가락을 두드리면 뇌간이 자극되어 집중력이 좋아진다.

◆ 골고루 먹고 숙면을 취하자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좋다. 블루베리, 사과, 바나나, 녹색 채소 등에는 천연 항산, 항염 성분이 풍부해 산화나 염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염분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가공식품이나 즉석식품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과음은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피해야 한다. 특정 음식과 영양소를 골라 먹기보다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균형 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섭취하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서 뇌의 기능을 좋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또 우리 뇌는 잠을 자는 동안 하루의 경험과 정보를 재정리하는데, 잠이 부족할 경우 새로운 기억의 생성과 유지에 필요한 뇌의 해마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다. 따라서 수면 시간이 짧거나 수면의 질이 낮다면 건망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집중력, 판단력, 감정제어 등에 문제가 생긴다. 숙면은 뇌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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