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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발열 질환’ 예방수칙

입력 2013.08.30 14:40
  • 강수현·의학전문기자 (RN)

가을철이 다가오면서 병원체의 활동이 증가하여 감염이 우려되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의 발열 질환에 대한 감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유충이 주로 번식하는 가을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약 90%)하며 최근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원인이 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까지 서식하며 가을철에도 지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을철 논가을철 논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 추정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가을철(9~11월)에 주로 발생(약 60%)하며, 논 경작지나 개울 등 활동 중에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약 8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위와 같은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행동수칙 실천을 당부되는 가운데, 특히 상기 질환의 매개 환경과 상시 접하고 있는 농촌 지역 주민들과 자연환경으로 야외활동을 나서는 도시지역 주민들의 건강행동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또한, 상기 질환은 야외활동 후 발열이 공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질환 건강행동수칙>
-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수풀, 나무 우거진 곳 등)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다.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 풀밭 위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한다.
-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와 바지의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꼭 세탁한다.
- 집에 돌아온 후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한다.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 특히 아동이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의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주위,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신체에 진드기가 붙어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준다.

<렙토스피라증 건강행동수칙>
- 쥐 등의 설치류 배설물에 오염된 젖은 토양, 물과의 피부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한다.
- 벼 베기 작업 및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 보호구(장화, 긴 옷 등)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한다.

<신증후군출혈열 건강행동수칙>
-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풀숲, 풀밭에서 옷을 벗어 눕거나 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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