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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을 줄이는 6가지 방법

입력 2013.06.18 00:00
  • 박수곤·한의사

현대의 사회생활은 매우 복잡하고 두뇌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적당한 휴식은 물론이고 원만한 업무 처리를 위한 고도의 집중 또한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마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이 있기 마련이며 특히 피부의 가려움증은 여러 요인 가운데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이다.

가려움이 심한 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려움의 괴로움과 함께 가려움으로 인해 정신집중도 어렵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와 같은 가려움증을 줄이는 첫 번째 단계는 가려움의 원인을 아는 것이다.

가려움증가려움증

가려움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흔히 알레르기로 말미암은 과민 반응에 의한 것들이 많다. 이는 크게 '먹은 것과 관련된 것'과 '접촉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감기약을 먹고 혹은 복숭아나 옻닭을 먹고 두드러기가 나는 것은 먹은 것과 관련된 것이다.

흔히 식중독을 이야기하는데 식중독은 음식 자체가 부패하거나 오염되어 그 음식을 먹은 사람 대부분에게서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먹은 것에 의하여 두드러기가 발생했다고 하는 것은 그 음식이나 약물이 특이하게 나하고만 맞지 않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보통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을 음식 알레르기 또는 약물알레르기라고 한다.

접촉한 것과 관련된 것은 국소적인 부위에 국한되어 작은 반점이나 부푼 결절로 나타나며, 야외에서 풀에 스친 후, 벌레 물린 곳, 화장품을 바른 후, 또는 새로 산 옷을 입은 후에 발생하는 가려움 등이 이에 속한다.

그 밖에 당뇨, 황달, 갑상선질환, 임신, 그리고 감염성 질환 등이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이런 질환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아서 치료하여야 하며 가려움을 줄이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될 수 있다.

◆ 가려움증을 줄이는 6가지 방법

1. 가려운 곳을 긁지 않는다. 긁는 것은 피부에 손상을 줌으로써 가려움이 더하게 된다.
2.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비누는 향기가 없는 것을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씻어낸다.
3.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바른다.
4. 자극받은 부위는 얼음찜질을 한다.
5. 덥고 습한 곳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한다. 옷이나 이불은 헐렁하고 가벼운 것을 사용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면 종류가 좋다.
6. 모직이나 따끔거리는 실내장식용품과 접촉을 피한다.

◆ 피부에 울체된 열기를 풀어줘야

한의학에서는 가려움증을 피부에 열기가 울결된 경우로 보고 이러한 열기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게 된다. 일시적이고 가벼운 가려움증에는 피부에 울체된 열기를 풀어주는 한약과 침구요법으로 간단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가려움증은 체질적인 요인과 피부 면역력의 저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같은 요인들을 다각적으로 자세히 따져본 후 원인에 따른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글 = 청연한방병원 박수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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