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스티브 잡스와 기타 췌장 질환들

hidoc |HiDoc
등록 2013-05-14 09:42

◆ 토론 참여 전문가 소개

  • 김선회 /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김철용 / 고대대학교 안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송시영 /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김철중 /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

◆ 영상보기



◆ 주요 내용 미리보기

■ 췌장암이라고 해서 다 예후가 나쁜 것은 아니다!

몇 년 전 애플社의 창업자이자 세계 IT 시장을 선도한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의 하나인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사망하면서 암 중에서도 비주류였던 췌장암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흔히 췌장암이라고 부르는 암의 90%는 ‘췌관선암’으로 췌장의 관(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를 십이지장으로 전달하는 통로)에 생긴 암이다. 스티브 잡스가 앓은 신경내분비종양은 일반적으로 불리는 췌장암과는 다른 암으로 췌장 내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세포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같은 췌장에서 생긴 암이라도 발생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르고 예후도 다르다. 췌관선암은 체중이 감소하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지만, 신경내분비종양은 이런 증상들이 드문 비교적 착한 암이다. 또 신경내분비종양은 다발성 전이가 흔한 편이다. 하지만 췌관선암에 비해서는 성장 속도가 느려 예후가 좋은 편이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췌장암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하는 것이 완벽한 치료이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췌장에 종양이 생기면 곧 죽는다는 인식이 강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경내분비종양처럼 예후가 좋은 종양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경내분비종양의 경우 스티브 잡스처럼 간으로 전이해도 5년 생존율이 30~4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간으로 전이됐다 하더라도 수술이 가능한 경우라면 절제하기도 하고, 교과서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스티브 잡스처럼 간이식을 받을 수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간이식 말고도 방사선치료도 받았는데, 통증을 야기시키는 부위의 암을 작게 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에서 이처럼 방사선치료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신경내분비종양도 가끔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스티브 잡스가 이와 같은 경우로, 간으로 전이되어 사망에 이른 운이 나쁜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많이 전이됐음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 효과가 좋아서 암 크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는데도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지금 현재 신약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 일부 약들은 보험이 인정된다는 점도 또 하나 희망적인 사실이다.

췌장에는 낭종(낭성 종양)이라는 물주머니 같은 혹이 생기기도 하는데, 췌관내 유두상 종양, 점액성 낭종, 장액성 낭종 등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낭종은 양성도 있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악성이 될 수 있는 잠재성도 지니므로 악성으로 자랄 소지가 보이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양성의 경우 수술 범위가 작지만,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췌장암의 수술 범위와 별 차이가 없다.

△ 제공: 하이닥
△ 마지막 수정일: 2013.3.25

이 뉴스를 다른 회원들도 보면 좋겠어요추천4 공유하고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세요공유

관련기자

네티즌 의견

댓글등록 폼

0 / 300

댓글운영정책
따라만해도 건강해지는 하이닥TV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