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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만성 통증 치료는 ‘체외충격파’로

입력 2013.04.09 00:00
  • 국희균·사랑플러스병원 전문의

과거 비뇨기과에서 요로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체외충격파는 다양한 치료를 위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통증으로 고생하던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에 사용되는 충격파는 번개가 칠 때 혹은 초음속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파장과 같이 어느 한 시점에서 시작되어 그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강력한 에너지를 말한다.

통증점에 충격파를 가하면 그 부위에 혈관 재형성을 유도하여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통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낮춰 통증이 감소되며 힘줄과 근육을 자극하여 주변조식을 더욱 튼튼하게 한다.

발목발목

따라서 기존의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의 치료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만성 근골격계 질환자라면 수술 없이도 비수술 치료인 체외충격파 치료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외충격파로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는 어깨 질환의 어깨힘줄손상,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필꿈치 질환의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무릎질환의 슬개골건염, 족부질환의 족저근막염을 비롯한 각종 관절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등 대부분의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치료는 일주일에 1회로 총 3~5회에 걸쳐 진행되며, 입원 할 필요가 없으며 치료 1회에 소요되는 시간이 10~20분 정도로 짧다.

체외충격파치료체외충격파치료

치료 방법은 통증 부위에 젤을 바르고 충격파 치료기를 갖다댄 뒤 충격파의 강도와 범위를 조절하여 병변 부위의 피부에 충격파를 가한다. 이 때 피부를 눌러 보아 통증이 가장 심한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유럽과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올림픽 경기 기간에는 공식적으로 운동선수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안전한 시술법이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는 피부가 다소 붉어지는 것 외의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며 통증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거의 없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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