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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대비, 안전관리는 이렇게

입력 2013.03.18 10:10
  • 강수현·의학전문기자 (RN)

황사는 미세 모래먼지로 중금속, 바이러스, 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식품 오염 우려가 크므로 더욱 철저한 식품 취급 및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평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식품 보관요령, 콘택트렌즈 및 안약 사용 시 주의사항, 황사방지용 마스크 사용 요령 등 ‘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황사황사

◆ 조리 시 주의 사항

조리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냄비, 프라이팬, 국자 및 숟가락은 사용 전 다시 한 번 씻는 것이 좋다.

또한,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뚜껑이나 랩으로 포장해 보관한다.

◆ 안약 사용 시 주의 사항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과 질환 예방이나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만일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약사나 의사와 상담 후 적합한 안약을 선택해야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어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 시간 간격(3분에서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 사항

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렌즈로 인해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렌즈를 빼낸 후 안약을 넣고 안약을 넣은 후에 최소 30분 후에 렌즈를 다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건강한 사람이라도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황사방지용 마스크 사용법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고 공기가 새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일부 여성은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하여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착력 감소로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은 봄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될 수 있으면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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