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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으면 왜 골다공증, 결석이 생길까?

입력 2013.03.13 00:00
  • 이지향·약사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서 먹지 않으면 살수가 없습니다. 특히 소금 NaCl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요!!

빛과 소금이라는 말은 있어도
빛과 설탕이라는 말은 없지요.

현대에 와서는 너무 짜게 먹는 것이 문제라 다들 짜게 먹지 마라 짜게 먹지 마라 하지만, 사실 너무 싱겁게 먹어도 안 됩니다. 왜냐면 저혈압이 오고 근무력증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소금

아무튼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최근에 식약청에서는 ‘국 없는 날’까지 지정하고 나트륨 과잉 섭취를 줄이려는 캠페인을 적극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오른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짜게 먹으면 골다공증이 생긴다는 것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1. 나트륨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오는 이유

나트륨의 섭취가 늘어나면 몸에 혈액량이 늘어납니다. 나트륨은 물을 부르기 때문이지요. 늘어난 물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빠져 나가는데요, 혈액중의 칼슘은 신장에서 재흡수되어 사용되는데 나트륨양이 많아지면 칼슘이 재흡수 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칼슘을 재흡수 시키지 못한 몸은 뼈에서 칼슘을 빼내어 쓸 수 밖에 없고 그런 일이 장기적으로 반복이 되다 보면 나중에는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짜게 먹다 보면 그냥 가볍게 넘어졌는데 깁스를 하게 되는 이해 안 되는 억울한 일을 겪게 됩니다.

2. 짜게 먹으면 신장결석이 오는 이유

나트륨과 칼슘은 같은 양이온으로서 이온의 치환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소금 NaCl이 과다하면 염화칼슘(CaCl2)으로 치환되고 이것이 신장에 쌓이면 결석을 유발합니다.

이와 비슷한 것이 있는데 바로 ‘탄산’입니다.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많이 먹게 되면 골연화,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는데 탄산 역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탄산이 칼슘과 만나 Ca(Co3)2의 탄산칼슘 형태가 되어 배출됩니다.

<글 = 새천년 건강한 약국 이지향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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