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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안주, 딱 맞는 ‘체질별 궁합’

입력 2013.01.24 00:00
  • 은선혜·한의사

술을 마실 때 가장 좋은 음식은 물이다. 술 마시기 전, 마시는 도중, 마신 뒤 등 틈틈이 물을 마시는 것이 알코올의 분해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술 한 잔에 물 한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안주를 잘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술과 궁합이 잘 맞는 안주를 먹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안주이다. 이런 음식은 간세포 재생과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화를 높이고 비타민도 보충해 준다.

술_안주술_안주

맥주를 마실 때 땅콩이나 과일은 좋지 않은데 땅콩의 80%인 지방이 맥주의 찬 성분과 만나 배탈을 부르며 과일도 성질이 차 맥주와 안 맞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질이 뜨거운 닭고기나 부드럽고 따뜻한 성질의 쇠고기가 좋다.

소주는 위 점막을 자극하게 되어 골뱅이무침, 낙지볶음 등 맵고 짠 안주를 곁들이면 자극 강도가 더욱 세어지게 되므로 맵지 않은 알탕이나 홍합탕이 소주 안주로 좋다.

양주에 가장 좋은 안주는 물이고 안주를 먹게 된다면 두부와 치즈가, 포도주 안주로는 식초가 많이 들어간 샐러드는 좋지 않고 고기류가 좋다.

◆ 체질에 맞는 술과 안주

① 태음인
- 술: 아무리 먹어도 취하지 않아서 과음하기 쉽다. 특별히 피해야 할 술은 없지만 매실주가 좋다.
- 안주: 쇠고기, 우유, 치즈, 두부, 콩나물, 은행, 밤, 배, 당근, 무 등이 좋다.
② 소음인
- 술: 몸이 냉하고 기가 부족해서 술은 바로 독이 된다. 이왕 먹는다면 맥주보다는 소주와 고량주, 양주, 약주 등을 소량으로 마신다.
- 안주: 닭고기, 감자, 사과, 귤, 복숭아가 좋다. 돼지고기나 찬 우유, 땅콩, 수박은 피한다.
③ 소양인
- 술: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기억을 잃을 수가 있으므로 주량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열이 많으므로 양주나 고량주보다는 생맥주가 좋다.
- 안주: 돼지고기, 굴, 전복, 새우, 오이, 수박, 참외, 파인애플 등이 좋다.
④ 태양인
- 술: 열이 많아 술이 좋지 않은 체질이다. 소주나 양주보다는 생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
- 안주: 조개류, 포도, 머루, 다래, 김 등이 좋다.

◆ 체질별 숙취 해소방법

① 태음인 – 과음 후엔 칡차, 율무차, 우거지탕, 무국, 콩나물국이 좋다.
② 소음인 – 인삼차, 생강차 꿀물이나 북어국이 좋다. 설사가 날 땐 따뜻한 미음, 생강차가 좋다.
③ 소양인 – 과음 후 변비가 생기기 쉬우며 이때에는 배추국, 야채즙, 오이냉채, 북어국이 좋다.
④ 태양인 – 오가피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청연한방병원 상무본원 은선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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