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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치과용 장치로 해결하자.

입력 2013.01.21 00:00
  • 신동렬·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의사

남편이나 지인 중 심한 코골이와 더불어 숨을 수초 이상 멈추는 사람을 종종 봐왔을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으나 이것은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질환이다.

귀를막고있는여성귀를막고있는여성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심장이나 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며, 고혈압, 심장마비, 발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건강에 중요한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전 중에 자신도 모르게 졸게 되는 경우도 생기며 당연히 일의 능률도 떨어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의 치료를 위해 크게 두 가지의 방법이 사용되어 왔다. 목구멍의 주위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과, 수면 중에 연속적으로 기도를 통해 강제로 공기를 밀어 넣는 호흡장치인 양압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수술의 경우에는 개인별로 결과가 일정하지 않고 재발의 확률이 높고, 전신마취와 수술이라는 부담이 있고 술 후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양압기라는 호흡장치는 효과는 좋지만 수면 내내 마스크를 입과 코에 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감이 크다. 또한 코골이는 집에서 보다 여행이나 단체생활 시에 큰 문제가 있는 데 양압기의 경우, 운반이 쉽지 않아 중요한 경우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치과에서 장치를 만들어서 치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수면학회에서도 권장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코골이예방장치코골이예방장치

장치의 원리는 장치를 장착했을 때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게 하여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수면 시에만 장치를 장착하고 장치는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잠자는 위치가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가 약간 단단하여 불편감을 야기하였는데 최근 코골이 장치는 유연성을 확보하여 환자의 편안함을 증가시켰다.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구강 내 장치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보존적인 접근 방법이고 수술 후에도 재발이 된 환자의 경우에는 더욱더 장치 사용이 권장된다.

이러한 장치 치료와 더불어 체중을 줄이고 알코올 섭취 등을 줄이는 것까지 병행한다면 주변사람에게도 불편감을 주지 않으며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수면 시 코골이나 무호흡증으로 고생하는 분이라면 치과에서 장치를 만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루덴치과 강남점 신동렬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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