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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위한 연말정산, ‘건강검진’ 챙기자

입력 2012.12.10 21:47
  • 최유진·의학전문기자

2012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특히, 올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 건강검진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국가건강검진은 거주지 근처에 지정된 병·의원에서 실시하며, 나이와 성별에 따라 ▲일반 검진(생애전환기 건강진단, 구강검진 포함) ▲암 검진 ▲영유아 검진으로 나뉜다. 일부 검진의 경우 주기가 2년인 항목도 있으니, 해당 항목의 대상자는 12월이 지나기 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일반 검진과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일반 건강검진은 지역세대주와 직장가입자 및 만 4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한다.검사 항목은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시력, 청력,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공복혈당, 소변검사, 흉부 방사선검사, 구강검진 등이다. 일반검진은 비사무직의 경우 매년, 사무직의 경우 2년마다 한 번씩 받을 수 있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만 40세와 만 66세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일반 검진에 몇 가지 항목이 추가되는 검사다. 만 40세 이상은 B형간염 항원 항체검사, 만 66세는 골밀도검사(여성)와 노인신체기능검사(남녀 모두) 등이 추가된다.

검진차트검진차트

■ 5대 암 검진
암 검진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국가 암 검진의 수혜 연령은 암의 종류에 따라 만 30~50세까지 다양하다. 여성의 경우 만 30세가 넘으면 2년마다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만 40세부터는 유방암, 간암, 위암을, 만 50세부터는 대장암 무료 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성은 위암, 간암, 대장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혜택 연령은 위암과 간암은 만 40세부터, 대장암은 만 50세부터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암 검진 시 주의할 점은 암의 종류마다 검진 주기가 다르다는 것인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경우 검진 주기가 2년으로 해당 년도에 검진을 받지 못하면 2년이 지나야 무료 검진 혜택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 영유아 건강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60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전국 영유아 검진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고, 4개월, 9개월, 18개월, 30개월, 42개월, 54개월, 66개월로 월령에 따라 총 7번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월령에 따른 검진으로 발달 장애 등을 조기에 발견하며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검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비용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전액 부담하며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차상위 계층은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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