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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입력 2012.09.24 11:23
  • 김경옥·의학전문기자

아직 낮에는 더위가 느껴지지만 아침, 저녁이면 제법 쌀쌀해지는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을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의 도움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토피에걸린남자아이가몸을긁고있는모습아토피에걸린남자아이가몸을긁고있는모습

# 아토피피부염 정의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 때 시작하는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 질환으로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분포와 양상을 보인다.

# 아토피피부염 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전학적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토피 환자의 70~80%에서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에서, 부모 모두에서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요인으로 영유아기 때는 음식물 항원이, 소아기 때는 음식물 항원 보다는 흡인 항원이 관여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러 면역반응의 이상이 발견된다.

# 아토피피부염 증상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비정상적인 혈관 반응을 나타내고, 피부 장벽도 지질의 부족이나 분포이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아토피피부염의 주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긁거나 문질러서 피부 병변이 심해지고, 심한 병변은 다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가려움증은 보통 밤에 심해져서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 아토피피부염 치료법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분 공급과 악화 요인의 제거, 그리고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 하여야 하고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하며,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 벌레, 동물 털 등의 흡입 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 시킨 다는 보고가 있어 이러한 항원들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물 항원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우유, 계란, 땅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피부 감염의 치료와 예방, 정서적 안정도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피부 관리로 호전이 안 될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나 국소 도포 면역 조절제, 항히스타민 제, 감마 리놀레익 산(달맞이 유)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상기의 치료로도 반응을 하지 않는 심한 아토피피부염인 경우에는 자외선 치료나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면역 억제제, 인터페론이나 면역 글로불린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 아토피피부염 예방법

아토피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 없고, 악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주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피부 건조나 감염을 막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자극이나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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