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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 컬러콘택트렌즈, 색소용출 등 불량 많아

입력 2012.09.21 17:20
  • 김경옥·의학전문기자

최근 청소년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용목적으로 많이 착용하고 있는 컬러콘택트렌즈가 색소 용출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컬러콘택트렌즈 60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국내업체 7곳과 외국업체 1곳 등 총 8개 업체 10개 제품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돼 판매중지 및 회수·폐기했다고 21일 밝혔다.

눈에콘택트렌즈를끼고있는모습눈에콘택트렌즈를끼고있는모습

이번 조치는 매일 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 중 컬러콘택트렌즈를 대상으로 색소용출 및 세포독성 등에 대해 시험검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위반사항은 다음과 같다.

인터로조의 ‘FestivalⅡ’, 이노비젼 ‘INNO COLOR’, (주)아이콘택트인터내셔널코리아 ‘Opti-color’, 벨모아콘택트(주) ‘Daily Fit Color 53 Bijou BROWN’, (주)엔보이비젼 ‘FINE VIEW 1DAY’ 등 5개 제조업체 7개 제품에서 색소 용출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한스메디칼의 ‘KORINA’ 제품은 세포독성시험에서 부적합했으며, (주)지오메디칼의 ‘IMAGE COLOR' 제품은 두께시험, (주)바슈롬코리아에서 수입하는 ’Naturelle (hilafilcon B) Daily Disposable Cosmetically Tinted Contact Lenses‘ 제품은 곡률반경시험에서 각각 부적합했다.

컬러렌즈는 일반렌즈보다 착용감과 산소투과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일회용 렌즈는 재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컬러렌즈를 사용할 때는 렌즈 세척과 보관을 철저히 하고, 다른 사람과 렌즈를 같이 사용해서는 안되며, 착용했을 때 통증이나 심한 이물감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눈에 직접 닿는 콘택트렌즈는 미용목적이라도 구입과 사용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컬러렌즈를 구입하기 전에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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