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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내가 대장내시경을 왜?

입력 2012.09.19 12:10
  • 김양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성인 남녀 5명 중 1명이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난해 전국 64개 병원에서 20세 이상 성인 남녀 2,2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1명(963명 중 196명, 20.4%)이 내시경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인식 수준도 낮았다.

대장대시경대장대시경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도 조기 검진 및 예방 인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인원의 4명 중 1명(1267명 중 349명, 27.5%)이 검사를 받은 이유는 대장이나 변에 이상이 있는 것 같기 때문이라 답했다.

반면 자신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에 대해선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약 29%(2,230명 중 668명)에 달하는 등 높다고 대답한 14%(2,230명 중 319명)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본인의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비교적 낙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오승택 이사장은 “대장암은 징후가 늦게 나타나므로 대장이나 변의 이상을 확인한 후 검진하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렇듯 조기검진이 중요하지만 젊은 연령층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연령층의 대장용종, 대장암 발견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별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젊은 세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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