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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바이러스 발견

입력 2012.09.11 14:04
  • 김경옥·의학전문기자

유아나 어린이에게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정상세포는 건들지 않고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의 산타누 보스 박사는 어린이들에게 감기나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한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세포를 가진 쥐에 RSV를 투입한 결과, 1주일 만에 종양이 사라졌으며 4개월 뒤에도 재발하지 않았다. 또, RSV를 종양에 직접 주입하거나 복부를 통해 전신에 주입해도 효과는 같았다

바이러스_암세포바이러스_암세포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유아와 어린이의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보스 박사는 “RSV는 정상세포를 피해 종양에서만 증식한다”며 “정상세포는 바이러스를 죽일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암세포는 이 능력이 없어서 RSV가 종양에서 증식해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고, 메디컬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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