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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환자, 5년간 꾸준히 증가

입력 2012.09.04 16:56
  • 김경옥·의학전문기자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7~2011년 사이 구내염 환자가 21.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구내염 환자수는 2007년 81만 2천명에서 2011년 98만 9천명으로 5년간 약 17만 7천명이 증가(21.8%)했고, 총 진료비는 2007년 199억원에서 2011년 256억원으로 약 57억원이 증가(28.7%)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07년 36만명에서 2011년 43만명으로 약 7만명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45만명 2011년 55만명으로 약 10만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구간에서 약 10%초반의 비교적 고른 분포로 나타났다.

입술에빨간립스틱을바른여자가하얀이를드러내고웃고있다입술에빨간립스틱을바른여자가하얀이를드러내고웃고있다

구내염이란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을 때나 음식물을 먹을 때 혀나 볼 안쪽을 씹게 될 때 발생하는 상처 등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피로와 스트레스, 비타민(B12) 및 철분과 엽산의 결핍 등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구내염이 발생하면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있어 음식물 섭취 시 고통이 있으며, 입안에서 나쁜 냄새가 나므로 불쾌한 느낌을 갖게 된다.

구내염의 치료로는 약물투여 및 구강위생 개선, 영양개선, 스트레스 경감 등의 보조적인 요법이 쓰이고 있지만,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약 1주일 안에 대부분 개선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연고 등을 사용하면 된다.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도록 힘쓰는 것이 좋다.

견과류, 과자류, 짜고 맵고 신 음식은 자극이 강하므로 가급적 피한다. 식사를 할 때는 급하게 먹거나 말을 하면서 먹을 경우 입안 상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사 중 말을 해야 할 때는 입안에 음식물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양치로 구강의 청결관리에 힘쓰며,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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