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9~11월)를 맞아, 국민들에게 야외 활동(벌초, 등산, 농촌체험, 논밭일 및 과수작물 추수) 등으로 인한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리케치아)은 진드기나 설치류의 서식처가 확대되고,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접촉빈도가 증가해 감염된다. 또, 신증후군출혈열(바이러스)은 설치류의 타액, 소변 등이 공기 중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렙토스피라증(세균)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흙을 통해 감염된다.
넓은풀숲에오리가있는모습3개 질병 모두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대개 30대 이상에서 발생한다. 2012년 현재 2011년 동기간 대비 쯔쯔가무시증은 35%, 신증후군출혈열 19%, 렙토스피라증은 33% 증가추세에 있다.
환자 간 전파가 없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털진드기나,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풀숲에 눕지 말고 작업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의 분변, 오줌이 배설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을 조심해야 한다. 또,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와 고무장갑을 착용해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개 감염병 모두 감염 초기에는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이 있어,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