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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최고 예방법은 자가검진

입력 2012.08.30 10:39
  • 김경옥·의학전문기자

최근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그 연령층도 계속 낮아져 30대는 물론 20대 여성까지 유방암이 발생해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빨라진 초경과 폐경 시기, 뿐만 아니라 모유 수유를 피하고, 아이를 적게 낳고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유방에 멍울이 느껴지면 악성종양인지 양성종양인지 구별이 필요하다. 유방에 생기는 종양의 90% 이상은 악성종양(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다.

가슴에손을얹고웃고있는여자가슴에손을얹고웃고있는여자

양성종양은 종양의 모양이 분명하며 표면이 매끄럽고, 주변 조직과 유착되어 있지 않아 자가검진 시 잘 움직이는 덩어리로 만져진다. 섬유선종이 대표적인 양성종양이며, 그 외에 유방 낭종, 유두상 종양 등이 있다.

이런 양성종양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고 전이와 재발이 없어, 초음파상 종양의 모양과 크기가 크지 않다면 정기적인 검사로 경과를 지켜본다. 하지만 제거가 필요한 일부 양성종양은 절개술이나 맘모톰을 이용해 제거한다.

한편, 악성종양은 비교적 단단하며 종양의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경계도 불명확하다. 특히, 주변 조직과 완전히 유착되어 있어 자가진단 시 움직이지 않는 덩어리로 느껴진다. 자가검진 시 악성종양으로 판단되면 반드시 추적관찰 및 조직학적 진단이 필요하다

이처럼 유방종양은 다른 질병과 달리 정기적인 자가검진으로 비교적 쉽게 예방할 수 있고,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와 수술이 간편하다.

자가 검진은 생리하는 여성은 매달 생리가 끝나고 5~7일 사이에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혹의 유무를 확인하며, 폐경 이후 여성이나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 확인해야 한다.

한국 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여성은 2년 주기로 의사의 진찰을 받으며, 40세 이후는 여성은 1~2년마다 의사의 진찰과 유방촬영을 함께 받기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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