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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심한 구취 유발하는 누런 알갱이, 편도결석 없애려면?

입력 2012.08.22 14:57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2년 전 편도농염으로 입원치료 후 편도결석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목에서 좁쌀만하거나 크게는 콩만한 누런 찌꺼기 같은 것이 자주 생기고 냄새도 심각합니다.

A. 편도는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7세 이전까지는 역할이 크다가 이후 전신면역이 강화되면서 기능이 줄어들고 크기도 작아지게 됩니다.
편도 한쪽에는 7~8개의 분비물 배출구가 있는데 이 곳에 분비물이 쌓여 굳어지면서 생기는 것이 바로 ‘편도결석’입니다.

목안이보이는입을벌린모습목안이보이는입을벌린모습

손가락을 입에 넣어 목 안쪽을 짜낸다는 기분으로 닦으면 편도결석이 나오기도 하며, 그 손 냄새로 구취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직접 짜내면 출혈이나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다른 구취를 유발하는 질환이나 치과적 문제가 없는데도 구취가 심한 경우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구강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으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경우 편도결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편도 구조상 편도결석이 생기는 것은 막기 어렵기 때문에 양치, 가글 등을 통해 목 안까지 충분히 헹군다는 생각으로 구강청결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즉 치아와 잇몸, 혀는 물론 목 안쪽 가글까지 확실하게 챙겨야 합니다. 특히 혀 안쪽이 세균이 살기 가장 좋은 장소라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편도결석이 목에서 자주 나오거나, 이로 인한 구취가 지속될 때는 레이저를 이용해 배출구의 넓이를 넓혀 주거나,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재발이 염려되고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편도 전적출술도 가능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공개상담실 이비인후과 상담의 홍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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