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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잊은 스타일… ‘꽃중년’이 뜬다!

입력 2012.04.30 00:00
  • 서일범·마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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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아름다움, 美가 남성에게도 확대되고 있으며 자신을 가꾸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나이는 50대지만 외모는 30대를 유지하고자 하는 ‘꽃중년’이 열풍이다.

그동안 여성들에게 주로 적용됐던 ‘외모가 경쟁력’이란 표현이 남성들에게 적용되며 자신을 꾸미는 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모습을 중년들 사이에서 볼 수 있다.

몸매 관리하는 중년들, 패션계 연령 파괴 바람 불어
패션계에도 ‘연령 파괴’ 바람이 거세다. ‘20대용 캐주얼’, ‘50대용 정장’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중년들이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몸매 관리를 통해 좀 더 젊어 보이고자 한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한 백화점의 20대용 여성 캐주얼 제품 판매량의 35%는 40~50대 중장년층들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일부 중년 여성복 브랜드들은 일명 ‘아줌마 사이즈’인 77사이즈를 없앴다. 대신 날씬해지고 스타일도 젊어진 중년 여성들을 겨냥해 44사이즈를 대폭 늘렸다.

또한, 40대가 넘어서도 젊은 층 못지않은 외모와 패션 감각을 지닌 남성들이 늘면서 정장 바지에서 벗어나 청바지나 캐주얼 한 바지를 찾는 남성들의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꽃중년’ 늘어
외모 관리는 비단 젊은 층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외모를 가꾸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장년층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동안 열풍’이 불면서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자 각종 ‘안티에이징’ 관련 제품이나 보톡스, 필러 등의 시술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40~5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 탄력을 잃고 처지기 시작하는 주름과 변형된 얼굴 라인 등 노안을 결정짓는 부위를 교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눈가 주름이나 탄력을 잃어 처지고 심술스러워 보이는 눈매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며 젊고 호감 가는 인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기애(自己愛)와도 결부된다고 볼 수 있다. 젊은 외모에 삶을 즐기는 여유, 좀 더 활기찬 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 되는 것이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라 할 수 있겠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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