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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끝없는 남성 힘의 근원은 바로 이것!

입력 2012.04.10 00:00
  • 이영진·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65세 영감님이 내원하셨다.

사별하신 지는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주변에 여성들이 많다고 얘기하시면서 성생활에 문제는 없지만, 다양한 만족을 주기 위해서 속효성 발기부전 약제를 처방해 달라고 하신다.

이렇듯 나이 많은 남성은 성기능이 저하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끊임없이 성기능이 유지되는 남성들이 많고, 그러한 남성들과 성관계를 원하는 여성들은 어떠한 이유 때문일까.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는 고령 남성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노인노인

할수록 파워는 강해진다!
연하남을 고집하는 여성들의 말은 한결같다. 30대만 되도 남자의 힘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섹스도 하면 할수록 늘며, 섹스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자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전한다. 말 그대로 ‘섹스’를 할수록 ‘섹스’를 할 수 있는 힘이 늘어난다는 것.

전문가들은 섹스도 일종의 ‘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섹스는 윗몸일으키기나 조깅과 같은 운동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젊음을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섹스를 한 시간 한다고 생각할 때 에너지 소모량은 무려 300Kcal에 이른다. 2주일간 0.5kg의 감량이 가능한 이 운동은 신체의 모든 근육이 골고루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전신 운동의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과로 섹스를 많이 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섹스를 즐기는 남성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고 폐 기능도 훨씬 튼튼하다. 즉, 강렬한 섹스를 할 수 있을 만큼 신체적으로 젊다는 것이다.

할수록 다양해진다!
부부관계에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항상 같은’ 패턴, ‘항상 같은’ 체위만을 반복하는 성생활에 있다. 많은 부부들이 서로에게 길들여져 있다 보니 무심코 늘 하던 대로 밤일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패턴은 서로에게 권태감을 느끼게 하고 점차 내 아내와 내 남편과 하는 섹스가 즐거움이 아닌 ‘일’로 여겨지게 된다.

하지만 여러 여성과의 불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남성들은 다르다. 만나는 여성마다, 그 여성들이 오르가즘이라는 고지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방법은 수백 가지이다. 그 무언가를 수많은 성관계를 통해 습득한 그들은 성관계의 질이 높아짐은 물론 성관계 종류도 다양해져 고령의 나이에도 끊임없이 여성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남성이여, 성관계를 자주 하자! 끝없는 남성 힘의 근원은 바로 지속적인 성생활인 것이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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