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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부터 온다는데… 황사대비 이렇게 해라!

입력 2012.03.13 09:56
  • 이현주·의학전문기자

대개 황사는 4월쯤 기승을 부리지만 올해는 3월 중순 이후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로 인한 식품 오염 및 피해 방지 등 위해 분야별 ‘황사 대비 안전관리 요령’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의 도움말로 황사 대비 식품 취급 및 안전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 식품 보관 시 주의사항
 - 포장되지 않은 과일, 채소 및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한다.
 - 반찬 등의 남은 음식물은 뚜껑을 덮는다.
 - 배추, 무 등 김치재료는 외부와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는다.
 - 매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되지 않게 포장을 하거나 수거하여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 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
 -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보다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마신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로 인해 중금속 함량 및 기타 유해물질 의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지하수 섭취를 가급적 자제한다.
 -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세척하고, 필요에 따라 주방용 세제를 이용하여 씻도록 한다.
 - 노상 포장마차, 야외 조리음식 등은 황사에 의한 오염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삼간다. 또한 어린 자녀들이 음식을 외부에서 먹지 않도록 지도한다.
 
◆ 조리 시 주의사항
 - 조리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 냄비, 프라이팬, 국자 및 스푼 등을 세척하여 사용한다.
 -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는다.
 - 조리된 음식은 뚜껑을 씌우거나 랩으로 포장한다(황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비포장 채소 및 과일은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로 30초간 세척하여 사용한다).
  - 생선은 차가운 흐르는 물로 표면을 세척한 후 조리한다.

황사황사

◆ 렌즈 관리 등 눈 관리 시 주의사항
-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렌즈 대신에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기보다는 인공눈물로 깨끗하게 씻어준다. 인공눈물은 눈물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안약으로 눈의 건조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자극을 경감시키고 이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 소금물은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소금물로 눈을 씻지 않는다. 
 -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약사 또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합한 안약을 선택한다. 필요한 경우 2차적으로 발생하는 감염 등에 대해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안약을 사용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안약 용기의 끝부분이 눈꺼풀과 속눈썹에 닿으면 약액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개봉 후 한 달이 지난 안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일회용 안약은 개봉 즉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3분 내지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 황사예보가 있는 경우, 콘택트렌즈의 소독 및 세정관리를 보다 철저히 한다. 황사 발생 시에는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으며,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렌즈를 빼낸 후 안약을 넣고 안약을 넣은 후에 최소 30분 후에 렌즈를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마스크 착용 및 관리 시 주의사항
- 황사로 인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마스크를 고를 땐 제품포장에 ‘황사방지용’과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의약외품 황사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낼 수 있도록 정전기를 띠는 재질로 만들며, 외부 공기가 새지 않게 얼굴에 밀착될 수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 황사 마스크를 세탁할 경우에는 원래 형태를 유지할 수 없어 황사 방지 목적으로는 다시 사용할 수 없다.
- 황사 마스크를 착용 시 부착부위의 얼굴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얼굴에 부착력이 감소하여 황사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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