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헬시라이프

한국인 10명 중 1명 ‘위염’, 20대 여성환자 급증

입력 2012.02.20 11:49
  • 이현주·의학전문기자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은 위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6~2010년) 위염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447만명에서 2010년 541만명으로 늘어나 최근 5년동안 연평균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남성 8493명, 여성 1만366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6배 더 많았다.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2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속쓰린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위염위염

연령별로 보면 남녀 모두 나이가 많을수록 위염 환자가 많았다. 남녀 모두 70대(男 1만8416명, 女 2만1615명)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0만명당 1만3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8527명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위염 증가율은 광주가 5.8%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1.1%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위염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과도한 음주 등도 한 원인일 수 있다. 또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 복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유로 볼 수 있다”며 “위염 예방을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줄이고 규칙적이고 절제된 식습관을 갖는 게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