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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 원인의 40%는 바로 ‘생활습관’

입력 2011.12.20 15:38
  • 김양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영국 암 센터(Cancer Research UK)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년 영국에서 발생하는 암의 40% 이상이 흡연, 음주, 잘못된 식습관과 같은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큰 암 발생의 원인으로, 남성의 경우 전체의 23%, 여성은 15%를 차지했다. 이어 과일 및 채소 섭취 부족이 남성 발암 원인의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 과체중과 비만이 두 번째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나머지 요인으로는 근무환경 4.9%(7800명), 음주 4.6%(7300명) 등이 있었다.

영국 암 센터 연구팀은 1993~2007년까지 15년 동안 영국의 암 발병률을 분석해 18개 종류의 암에 대한 2010년 수치를 조사했으며 거주지, 직업, 식습관과 같은 14개의 생활과 환경 요인을 반영했다.

암세포암세포

연구자 막스 파킨(Max Parkin)은 이번 연구가 암 발병원인에 대한 분석 중 가장 포괄적이며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거나 유전자에 의해 발병한다고 생각하지만 생활습관이 암 발병의 약 40%나 기인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흡연과 폐암처럼 일부 암의 경우 주요 위험요소가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암들은 주요 위험요소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를 통해 과일 및 채소의 섭취가 남성 암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여성의 경우 음주보다 과체중이 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식도암의 50%는 과일 및 채소 섭취 부족에서 오며 20%는 음주로 인해 발병한다. 위암의 경우 전체의 20%는 소금을 너무 많이 먹는 식습관이 원인이다. 또 구강암이나 인후암은 경우 대부분 안 좋은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되지만 담낭암은 생활습관과 거의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으며 영국 BBC뉴스가 지난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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