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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차(茶)를 관절염 특효약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 구속

입력 2011.12.06 09:56
  • 이현주·의학전문기자

분말차(茶)를 관절염 특효약으로 둔갑시킨 사람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스테로이드제 성분과 진통∙소염제 성분이 함유된 분말차 ‘네페르템’ 제품을 통증, 관절염 특효 제품으로 판매한 부천시 오정구 소재 ‘이노비스식품’업체 부사장 유모(男, 40세)씨를 식품위생법 제6조(기준∙규격이 고시되지 아니한 화학적합성품 등의 판매 등 금지)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번에 적발된 유모씨 등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스테로이드제 성분인 프레드니손-아세테이트 등과 진통∙소염제 성분인 피록시캄 등이 함유된 분말차 200㎏을 수 차례 걸쳐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네페르템’으로 포장한 후, 시가 1억1000만원 상당(2g들이 10만 포)을 주로 떳다방 등을 통하여 관절염 등의 치료가 절실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유통,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유통시킨 네페르템 제품에는 소염∙진통제 성분인 피록시캄(8.3mg)∙이부프로펜(119.0mg)∙ 인도메타신(22.4mg)이 검출됐고, 스테로이드성분인 프레드니손-21-아세테이트(3.5mg)∙코르티손-21-아세테이트(0.008mg)도 각각 검출됐다. 이들 성분은 장기 복용할 경우 호르몬분비억제, 소화성 궤양, 심근경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청은 이들 불법제품을 강제 회수토록 조치하는 동시에 해당 제품을 구입한 경우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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