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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능장애' 당뇨환자 새 요법 승인 권고

입력 2011.11.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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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능장애 당뇨병 환자에 대한 새 요법이 승인 권고됐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의약품위원회(CHMP)는 ‘빌다글립틴’ 제제에 대해 중등도에서 중증 신기능장애를 동반한 2형 당뇨치료제로 승인을 권고했다.

신기능장애는 전체 당뇨 환자 중 약 4분의 1에서 드러나며, 당뇨와 마찬가지로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흔히 보인다. 신기능장애 환자에게는 많은 치료제가 금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 권고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기능장애를 동반한 2형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515명 참여)의 DDP-4(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연구 결과, 빌다글립틴을 기존 당뇨 치료제에 추가 투여 시 위약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혈당 조절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24주간 실시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평행군, 위약-대조 임상인 이 연구는 빌다글립틴(50mg qd)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 중등도 신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294명의 환자들(사구체여과율 [GFR] 30 이상 50 미만 mL/min/1.73m2)과 중증 신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221명의 환자들(GFR 30 미만 mL/min/1.73m2)을 대상으로 했다.

중등도 신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당뇨 환자에서 빌다글립틴군은  이상반응(빌다글립틴군 vs 위약군 68% vs 73%), 심각한 이상반응(9% vs 9%), 이상반응에 따른 약물 사용 중단(3% vs 5%), 사망률(1% vs 1%) 등에서 위약 투여군과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 중증 신기능장애 환자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빌다글립틴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분해를 억제하는 구실을 하는 빌다글립틴은 DPP-4 억제제계 2형 당뇨병 치료제. 빌다글립틴은 국내에서는 ‘가브스’(노바티스)라는 제품으로 2형 당뇨 및 경증 신기능장애를 동반한 2형 당뇨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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