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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들 주름에서 벗어나다!

입력 2011.11.07 00:00
  • 최광호·초이스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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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대한 관심은 더 이상 여성, 그리고 나이 든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안티에이징 바람은 20~30대의 젊은 세대부터 시작되었고, 피부과는 나와 무관한 곳이라고 생각하던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미용을 목적으로 한 시술이 대부분이지만,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치열한 사회생활에서 버텨내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 젊고 똑똑한 후배들과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중년 이상의 남성들에게 주름 없는 활력 있는 외모를 갖는다는 것은 일단 외모 경쟁력에서 성공한 셈이다.

흔히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피부가 더 두껍기 때문에 자극을 덜 받는다고 생각해 피부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의 피부도 25세부터는 탄력을 잃어가고 30대에 들어서면 노화가 가속된다. 또한 모공 크기가 여성보다 크고 피지 분비가 많아 유분은 많은 반면, 수분 함량은 여성의 1/3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건조한 편이다. 여성보다 피부가 두꺼워 잔주름이 쉽게 생기지는 않지만, 일단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깊고 굵게 생성된다.

주름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소실로 인해 피부 표면에 생기는 골을 의미한다. 노화의 정도에 따라 주름이 깊어가지만, 자외선, 공해, 흡연, 계절적 요인 등 외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질병 등 내적인 원인 등이 더해져 주름이 더욱 촉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20세가 넘어가면서 주름이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20대는 주로 눈가, 30대는 입가, 미간, 40대는 이마와 볼, 턱 부위 등으로 점차 확대된다.

주름은 평소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잦은 면도는 건강한 각질층까지 탈락시켜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푸석하게 만들고, 흡연과 음주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 생성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주름 없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대적으로 금연이 필요하다. 담배 성분 중 하나인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쉽게 결합, 피부 세포에 신선한 산소가 아닌 이산화탄소를 전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세포 대사율이 떨어지고 피부는 더욱 건조해 지는 것.

우선 하루에 7~8컵의 물을 마시고,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흡연 시 소모된 수분과 비타민 C까지 채워주도록 한다. 또한 세포의 교체가 느려 각질이 쌓일 수 있으므로 1주일에 1~2회 정도 팩이나 각질제거를 해주어 세포의 교체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보습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충분히 발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자외선 차단도 중요한데, 햇빛에 의해 콜라겐이 파괴되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사계절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한편 반복적인 특정 표정도 주름의 원인이 된다. 얼굴을 자주 찡그리거나 눈을 치켜 뜨는 습관, 위 입술이나 아래 입술을 깨무는 버릇, 웃을 때 코를 찡그리는 버릇 등의 습관이 있으면 주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생긴 주름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표정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자제하도록 한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주름이 생겼다면 더욱 굵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 불편 없이 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시술법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울쎄라' 시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로 피부의 진피층과 근육층을 직접 확인해 가면서 치료를 할 수 있다. 직접 피부 속 타깃 층을 보며 시술함으로써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에 근본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하이드로리프팅' 시술은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하여 리프팅 효과와 피부 속 부족한 수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다. 즉, 무너진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회복시키고 피부의 볼륨과 탄력도를 높여 생기 있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젊어지게 하는 것이 이 시술의 장점.

노화로 인한 이마주름에는 일명 열 다림질로 불리는 '써마지 리프트'가 적격이다. 강력한 고주파 열이 노화된 콜라겐의 수축을 일으켜 탄력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이마의 처진 주름과 잔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준다.

초이스최광호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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