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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후 더욱 중요한 피부관리 TIP

입력 2011.08.22 00:00
  • 최광호·초이스피부과의원 전문의

피부관리피부관리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일년을 기다린 만큼 후회 없이 여름을 만끽한 휴가 기간이지만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면 피로와 무기력 등 바캉스 후 후유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평소에 비해 활동량이 급증하는데다 수면시간도 불규칙 해 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외선과 염분에 노출된 피부와 두피는 지칠 대로 지쳐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노화로 이어지기 쉽다.

바캉스 기간에는 신체 리듬이 갑자기 변화하는데다, 이 기간 동안 1년에 받을 자외선의 약 30%를 한꺼번에 받는 만큼 바캉스 후에는 피부의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피로와 자외선 등으로 인해 지치고 건조해진 피부를 위해서는 평소보다 물의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주어 우리 몸과 피부의 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다.

◆ 벌레 물린데 – 침 바르지 말고 깨끗한 물로 세척

휴가 기간 동안 모기 등 각종 벌레에 물렸을 경우 가려움증에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몇 일을 고생하기 일쑤다. 벌레 물렸을 때는 일단 긁지 말아야 한다. 심하게 긁으면 환부에 세균이 감염되거나 피부가 착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침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덜하고 상처가 빨리 아문다는 느낌이 들어 자꾸 침을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침 속의 세균으로 인해 상처가 덧날 수 있으므로 차라리 깨끗한 물로 한번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벌레에 물린 부위는 약한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중화시키기 위해서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 이밖에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연고도 도움이 된다.

◆ 기미, 주근깨 – 비타민과 수분 보충, 심할 때는 조기 치료해야

햇볕에 예민한 여성 중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어도 햇볕이 많이 와 닿는 부위인 눈 주위와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는 수가 있다. 바캉스 후에는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비타민C가 함유된 화장품을 꾸준히 발라주는 것도 좋다.

◆ 두피, 모발 – 미지근한 물로 두피 클렌징, 페퍼민트 아로마로 두피 진정

여름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고 바닷물과 수영장 물 등에 자극을 받는 두피와 모발은 바캉스 후의 관리에 따라 가을철 탈모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자외선이 두피와 모발을 약하게 만들 뿐 아니라 물놀이 후 염소 등의 물질이 두피 모발에 잔존하기 쉽기 때문에 우선 모발뿐 아니라 두피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농가진, 사마귀 등 감염성 질환 – 환부 소독 후 항생제 복용이 도움

수영장에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우글거린다. 물 속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각질층이 불고 그 사이 피부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나쁜 오염 물질들이 침투하기 쉽다.

피부가 계속 젖어 있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므로 각종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수영장에서 얻을 수 있는 흔한 감염성 질환으로는 전염성 농가진, 모낭염, 바이러스성 물사마귀, 발바닥사마귀 등이 있다.

수영장을 다녀온 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고 빨개진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적합한 연고와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감염성 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는 환부를 적절히 소독하고 항생제를 복용해 질환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조기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염성 농가진은 연약한 어린이 피부에 세균이 감염돼 반점이나 작은 물집을 만드는 것으로 항생제를 먹고 바르면서 항균 비누를 쓰면 1∼2주 내로 낫는다.

초이스최광호피부과의원 최광호 원장


* 이 글은 칼럼으로 하이닥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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